1)저희가 아무리 전문의사라도  직접 수술한 의사가 이닌 이상 수술기록지나 수술 사진만 보고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본 답변은 환자분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만으로  추측해서 드리는 답변으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2) 환자분뿐 아니라 의사도  다치기 이전의 정상 기능의 손가락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그게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 것이죠.   애초에 심각하게 다친 경우는 어떤 의사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겠죠. 

저희 병원이 아무리 전문병원이고 전문의사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병원보다 조금 더 의사수와 경험, 장비 등의 측면에서  더 나은 것이지 기적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타병원에서 수술하고 수개월이 지난 상태라면 더더욱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는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수술한 의사가 수술을 권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이유가 본원에서 수술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닌 만큼 저희 병원에서 수술한다고해서 환자분이 원하는 기능상으로 문제가  없는 손가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굴곡건 손상의 경우는   누가 해도 어려운 손상이고   처음에는 굴곡건이나 활차의 문제였을 지 모르지만 현재는 시간이 지나서 피부도 부족해졌을 것이고 신전건도 늘어난  상태이고 관절도 변화가 생겼을 것입니다.  당연히 수술도 한번에 끝나지 않으며 심한 경우  감염. 혈액순환 장애로 손가락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다 각오하고 감수할 수 있어야만 수술이 진행될수 있습니다. 

3) 전원을 올지 말지는 전적으로 환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이고  공단의 승인을 받으셔야 됩니다. 다만 내원하신다고해서 저희가 판단하기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경우 다시 전원을 가셔야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아셔야 됩니다. 

4) 혹시 흡연을 하신다면 반드시 금연하셔야 됩니다.  금연을 못하신다면 수술을 하지 않는게 더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5) 희망적인 답변을 드리기에는  환자분이 최초 손상도 심하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