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어머니라고 하신 것으로 봐서  손목 골절중에 원위 요골 골절로 추정됩니다. 

눈이 오는 겨울철이나 비오는 장마철에 잘 넘어져서  생기는 골절이죠. 물론 다른 철에도 집에서 샤워나 목욕하다가도 잘 넘어지시구요. 

다른 부위, 특히 발목은  피부가 여유가 없는 부위라서 조금만 부어도 피부의 혈액순환이 떨어져서  수술부위가 잘 아물지 않거나 심한 경우 괴사가 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너무 심하게 부은 경우 부기가 빠질때까지 1-2주 기다려서 수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심한 골절인데 너무 부어서  수술을 못하는 경우  부목도 어려우므로  외고정이라고 해서 피부을 열지 않고  임시로  골절을고정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대로 외고정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뼈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 부기가 빠지면 금속판이나 나사로 고정하는 내고정수술로 전환합니다. 

발목골절시 외고정.

https://www.google.com/search?q=external+fixator+ankle+fracture&tbm=isch&ved=2ahUKEwj47M2u1uiDAxWI1jQHHXIOCBEQ2-cCegQIABAA&oq=external+fixator+ankle+fracture&gs_lcp=CgNpbWcQAzIGCAAQCBAeOgQIIxAnOgcIABCABBATOggIABAIEB4QEzoICAAQBxAeEBM6BggAEB4QEzoICAAQBRAeEBNQhhhYwSdgkiloAHAAeACAAf4BiAHGCpIBBTAuOS4xmAEAoAEBqgELZ3dzLXdpei1pbWfAAQE&sclient=img&ei=kwKqZbjXL4it0-kP8pygiAE&bih=980&biw=1920

다만 손목에서는 피부가 발목보다 여유가 충분하고 금속판이  발목과 달리 깊숙히 들어가므로 부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발목은 바로 복숭아뼈가 만져지죠. 그위에 아무리 얇은 금속판을 써도 피부가 들어올려지고 거기에 부기가 생기니까 피부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손목은 금속판을 대부분 앞쪽(손바닥쪽을 앞쪽이라고 부름)에다  대는데  만져보시면 아시겠지만 뼈가 이쪽에서는 잘 안만져집니다.  

 https://images.app.goo.gl/SFLPnHaL9spCwxtC9

 심지어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드시고 있어도  그냥 수술합니다(물론 피가 조금 더 나기는 하지만   뼈 자체가 작아서 위험한 정도로 피가 나지도 않고 드레인이라고 해서 상처에 피가 고이지 않게 호스를 박는 것을 추가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게 환자도 덜 아프고 수술도 더 쉬어지고 재활도 더 빠릅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은  특별히 나이가 너무 많거나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면 아침에 골절되서 온 환자를 오후에 바로 수술하기도 합니다.

물론 대학병원에서는  병실이나 수술실이 부족하므로 대부분은 부기가 빠지면 수술한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