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골절 당시 x-ray, 현재 x-ray가  있어야 됩니다. 

물론 x-ray가 있다고 해도 판단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2) 수술 흉터를 볼때  손가라 뒷쪽(등쪽)으로 피부를 열고 수술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런 경우는 필연적으로 얇고 약한 신전건을 건드려야 되므로  구부리는 힘줄에 의해서 이렇게 안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이 신전건은 건드리지 않고 수술하는  게 좋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힘이 센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굴곡건)으로 부터 약한 펴는 힘줄(신전건)을 보호해주도록 해야됩니다. 보통은  낮에는 손가락을 스프링의 힘으로 펴주는 것을 도와주면서도 구부릴 수 있는 보조기를 하고 밤에는 손가락을 펴고 자는 부목을 하는게 일반적이죠.  

3)  손가락이 안펴지는 것은 펴는 힘줄의 약화, 구부리는 힘줄의 유착, 관절의 강직이 중요한 세가지  원인이고  처음에는 한개였던 문제가 오래되면 이 세개 모두의 문제가 되서 치료가 훨씬 어렵게 됩니다 

환자분도 1년 반을 방치한 상태라서 치료는 매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신전건 문제는  매우 어렵습니다. 

4)"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더 펴진다"는  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강제로 펴서  개선이 된다면

지금은  늦었더라도  앞에 말한 보조기와야간 부목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수도 있구요.    세가지 모두 문제라면 해결이 어려우므로 한개의 문제로 만드는게 더 쉬운 것이구요. 

5)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고 1년반이 넘어서 희망적인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시겠다면   가까운 병원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수술하신 병원에서 최초 x-ray, CT와 수술후 핀이 박힌 x-ray, 그리고 수술기록지를 가지고 가셔야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