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다친지 상당기간이 지난 상태이고 이미 여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대학병원 교수님께 까지 진료를 받으셨는데도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제가 아무리 전문의사라도 , 아무리 환자분이 긴글과 사진을 올려주셔도 , 

환자 분을   직접 진찰하고 각종 검사를  확인한  의사들 보다  환자분의 상태를  제가 더  알수는  없습니다. 

환자분도 답답하시겠지만 여러 병원에서도 답을 주지 못한 상태에 대해 제가 무슨 답변을 드려야 할지 답답할 뿐입니다. 

환자분의  통증이 원인이  신전건 아탈구때문인지, 아니면 두번째 손상인 타박상때문인지, 아니면 방아쇠 수지때문인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이 다  통증의 원인이 될수도 있는 것인지... 

환자분들은 초음파, MRI, 근전도 이런  검사들을 하면 모든 게  시원하게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검사의 이상이 꼭 환자분의 통증 원인이라고도 할수 없으며  당연히 수술해도 계속 아플 수도 있는 것이구요. 

따라서 그런 검사결과로  환자분의 증상이 설명이 될때만 수술을 할수 있는 것이구요. 

현재 상태에 대해 제가 어떤 답변을 드리기도 어렵고 책임도 질수 없습니다. 

정말로 아탈구가 불편한 정도가  수술해도 아플 수 있고 흉터도 크게 남을 수 있으며 재탈구등 합병증을 감수할  수 있는 정도라면 수술도 생각은 해보셔야겠지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시상대는  매우 얇고 넓은 막으로 되어있고 주변 피부도 지방층이 거의 없는 얇은 부위라서  단순 타박상만으로도 주변조직과 엉겨 붙는 유착도 잘생깁니다.  그래서 시상대 손상에서도 손가락 운동은 해야되는 것이구요(물론 3-4주정도는 너클부위 관절은 구부러지지 않게 하지만 그때도 끝마디와 두번째 마디는 움직이게 합니다. )

일반적으로 오래된  아탈구 자체는 환자들이 크게 아파하지 않으며 그냥 불편하다고 할 뿐입니다.  그래서 수술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