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박상인지 다른 심각한 부상인지는 제가 글과 사진만으로 판단해드릴 수 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2) 타박상이라는 가정하에 답변드리지만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음을 고지합니다. 

3)  손가락 타박상이 다른 부위와 다른 점이 뭔데 이렇게 나를 고생시키냐고 말하시는 환자분도 있습니다  

오늘도  경미한 손가락 염좌인데  2주가 지나도 아프고 주먹이 안쥐어진다고  오신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4)  첫째로  지방층이 거의 없는 부위이므로   외부의 충격이 뼈나 관절, 그리고 힘줄에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둘째로  피부와 뼈 사이에 얇고 넓은 종이같은  신전건(펴는 힘줄)이   있고  이 힘줄들은 주먹을 쥐고 펼 때 움직여야 되는 것인데  여기에 타박상이나 염좌에 의한 멍과 부기가 생기면  마치 풀이나 본드처럼  이 종이같은 신전건을 뼈나 피부에 붙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특히 아침에 주먹쥐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낮에는 아파도 그나마 움직이니까 덜 붙는데 밤에는 쉬니까 붙어버리며 피부도 느슨해져서 부기가 더 심해지는 것이죠. 

5)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코반과 같은 특수 압박 붕대를 감은 상태로  주먹을 완전히 쥐고 10초, 완전히 펴고 10초씩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아주 많이 해야됩니다.   절대로 잼잼하듯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공이나 악력기 같은 것도 안됩니다. 

이렇게 해도 2-3개월은 증상이 지속됩니다.  이렇게 안하면 더 오래 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