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 답변은 환자분의 글과 사진만으로 추측해서 드리는 것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2) 환자분의 사진상의 상처 위치를 볼때 인대가 있는 부위가 아니므로  손가락 신전건(펴는 힘줄) 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images.app.goo.gl/eKRxm5VBkkyhh8v7A

3) 인대와 힘줄은 전혀 다른 구조물입니다. 다만 모양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것이고,  의사들이 굳이 이걸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아서 환자들도 혼동하는 것이죠. (그쪽 의사가 인대와 힘줄을 구분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4)  문제는 펴는 힘줄이 얼마나 어느 위치에서 다쳤는지를  사진만으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상처 위치와 힘줄 손상 위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다칠 때 손가락을 구부리고 다쳤는지 편 상태에서 다쳤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상처만 봐서는 그게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인지  그냥 피부만 봉합해도 되는 것인지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분 상처위치상으로 위 링크의 그림에서 중앙신전건(central tendon)이 많이 손상된 경우 서서히 단추 구멍 변형으로 진행될수도 있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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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x-ray 상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파열 가능성이 있을까요? 피부 안쪽으로 만져지는건 혹시 밀려난 인대는 아닐까요?

> 만져지는 것은 위치상 인대가 아니라고 했으니  힘줄이거나 아니면 그냥 흉터조직일수도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 부위의 피부는 원래 유연하고 주름져 있는데 여기에  상처가 생기면 잡아당겨지는 긴장력으로 인해 흉터가 많이 커지고 딱딱해집니다.    둘중 어느  것인지는 제가 알수 없습니다. 

2. 혹시 재활은 손가락이 더이상 아프지 않을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되나요..? 아니면 지금부터 조금씩 해야 될까요?

> 책임 질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답변이  곤란합니다. 

> 중앙신전건 손상이라면 매우 섬세한 재활과 보조기가 필요한 것이구요.  보조기라는게 엄격하게 고정하는게 아니고 손가락을 구부릴 수 있지만 스프링이 달려서 펴는 힘줄을 도와주는 것이죠.  만약  이 손상인데 무리하게  재활하면 단추구멍 변형으로 진행될수 도 있으니까 제가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죠. 

> 저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건하에 답변드리면  지금부터라도 손가락을 구부리는 재활을 하셔야 됩니다. 

중앙신전건이 힘을  받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손상이 아니라면 손가락은   다친 다음부터 움직여야 되는 것이니까요. 

신전건은 종이와 같습니다.   종이가 살짝 찢어지면  이를 붙히기 위해 우리 몸은 풀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이 풀이 종이만 붙히면 좋겠지만  주변조직과 뼈와도 붙혀버립니다(유착).      

풀을 바른 종이도 열심히 움직이면  풀이 다 마르면 붙지 않는 것처럼   신전건도 붙지 않게  열심히 움직여야되는 것이죠. 

환자분이 쓸데없이 부목을 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었고    이 붙은 것을 뜯어내려고 하니까 환자분이 구부릴 때 아픈 것이구요.   아침마다 주먹이 잘 안쥐어지고 더 아픈 것도 밤사이에 잠깐 쉬는 사이에  붙어버린 것을 떼어내야되므로... 

많은 환자들과 의사들이  부기가 빠지면, 안아프면, 상처가 다 낫고, 실밥뽑고 재활해야된다고 착각하고  그때가서 재활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손가락은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되고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손가락의 치료의 원칙은 움직임을 보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움직이면서 치료가 되어야합니다. 

앞서 중앙신전건 손상에서도 스프링 보조기를 사용하는 이유도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이죠. 

3. 손가락을 구부렸다 피는 운동을 천천히 했을때 인대가 더 늘어나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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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본 답변은  추측에 의한 것이므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환자분이 추가 질문을 올리셔도 제가 더 이상 드릴 답변이 없으므로  해외라도 수부외과 전문의사를 찾아서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심각한 손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재활을 하시는게 맞습니다. 더 늦으면 해결 불가능할지도 모르니까요. 

문제는 심각한 손상인지는 제가 판단해드릴 수 없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