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후크네일 변형입니다. 다른 분께 드렸던 답변내용을 다시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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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 손톱 변형의 원인은 손톱나는 살을 지지하는 뼈가 부족해서 손톱을 자라게 하는 살(nail bed)가 아래로 처져서 손톱이 아래로 말려서 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손톱도 깎지 않고 계속 자라게 두면 아래쪽으로 말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손톱을 깍고 일정 길이를 유지하면 손톱이 똑바로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뼈가 지지 해주기 때문이죠.
따라서 후크네일 교정의 핵심은 뼈의 길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게 손가락 끝부분이고 뼈가 작고 단단해서 이식한 뼈가 잘 붙지 않고 흡수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데 되면 다시 뼈가 부족해지고 변형이 재발하게 되겠지요. 그나마 자기 골반뼈를 떼어내면 그 정도나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인공뼈(보통은 동종골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의 뼈를 가공한 뼈)는 거의 100% 다 흡수되버립니다. 골반뼈 이외에 단단한뼈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때문에 그렇게 수술하는 것입니다. 현재 의학적 수준에서는 골반뼈 이식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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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골반뼈로 뼈를 보충할 경우 당연히 살이 부족해지고 뼈가 들어나게 되므로 손바닥이나 옆 손가락의 살로 덮어주는 수술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피부이식으로 안되는 이유는 뼈위에는 그냥 떼어간 얇은 피부는 살수가 없고 또한 피부가 얇아 뼈가 만져지면 통증이 있기때문에 피가 통하는 두꺼운 살로 덮어야 됩니다. 그래서 피가 통하는 두꺼운 살을 들어올려서 연결해놓고 2주정도 기다리면 옮겨간 살(피부)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 들어가서 기존에 먹여살리던 혈관은 필요없어지고 분리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물래도 손가락을 붙히고 있어야 되서 불편한 것도 있고 넘어질 경우 분리되서 재수술을 해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분리때까지 보통 입원을 권장하는데 정 바쁘다면 처음 수술에 7일정도 입원하고 퇴원했다가 분리할 때 1박 2일로 입원하는 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미용수술에 가깝지만 환자분들이 대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므로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상비용은 2-3백만원정도가 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만 정확한 것은 알수 없습니다.(성형수술과 달리 미리 견적을 내는 것이 아니고 수술방법, 입원기간, 쓰는 약등에 따라 의료보험체계에서 계산되어집니다.)
수술후 약간의 길이 연장 효과과 손톱이 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골반뼈를 떼어야 해서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필연적으로 골반 뼈부위의 흉터 그리고 손바닥이나 다른 손가락의 흉터가 남게 됩니다. 그리고 옮겨간 살은 감각이 둔하므로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용에 관한 수술이므로 수술을 하기전에 충분한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성공적으로 수술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환자분들은 만족을 못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어찌됐든 조금의 개선이 목표이지 정상으로의 회귀가 목표가 아니라는 점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