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쳐서 생긴 신전건 아탈구는 조기에 치료하면 수술없이 부목으로도 특별한 후유증 없이 완치가 될수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환자분처럼  선천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부목으로는 아예 불가능하고 수술적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특별한 병이 있기보다는  모든 몸의  관절의 인대가 유연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신선 이완general laxity, 또는 가족성 과운동 증후군 familial hypermobility syndrome이라고  부르는 상태로    손가락 말고도 다른 관절도 유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인대에 가까운 시상대도 상대적으로 약해서 아탈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제가 봐왔던 환자들은 대부분은 불편해 하지 않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환자분처럼 방치하면 잘못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인 경우 아탈구가 반복되면서 힘줄 염증을  초래해서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런 환자는 저는 보지 못했고  가끔 논문에 보고는 됩니다. 다만  그때가서 수술하는게 더 낫습니다. 

수술이 간단하지도 않고(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봉합으로 되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약한  시상대를 다른 힘줄로  강화시켜야 되므로)  흉터도 많이 커집니다. 또한  당연히 수술이 어려우니까  통증도 오래가고 평생 지속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에 불편할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면 그냥 지내시는게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이 부분은 저의 의견이므로  정답이 아닙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 됩니다.)

손 힘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탈구때문인지는 저도 알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그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고 설사 아탈구가 원인이더라도  수술한다고 그 증상이 없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