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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손가락 봉합후 운동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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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수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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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1-08-11 07:51 | 조회수 | 3350 |
본 답변은 환자분이 저희 병원에 내원한 적이 없고 환자분의 글과 사진만으로 추측해서 드리는 것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정확한 것은 봉합한 병원에 문의하시거나 가까운 병원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1) 환자분이 다친 위치에서는 중앙신전건이라고 해서 손가락 끝에서 두번째 마디(근위지관절)를 펴는 힘줄이 지나가는 부위이므로 깊게 다쳤다면 이 힘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수술을 했어야 됩니다. 물론 상처만 보고 손상여부를 알수 없기때문에 마취하에 상처를 열어서 확인해야되는 것이죠. (MRI나 초음파가 도움은 될수 있으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검사도 어렵고 수술비보다 이런 검사비용이 더 많이 들수도 있고 그런 검사에서도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직접 수술실에서 확인하는게 최선입니다.) 아래 링크 그림에서 central tendon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https://images.app.goo.gl/nsbhne7VyRrp6UDn8
2) 중앙신전건은 손상이 되어도 처음에는 측부대(lateral band: 위 링크 참고)라고 끝마디를 펴는 힘줄때문에 손가락이 잘 펴지므로 이 중앙신전건 손상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는 아래 링크와 같은 단추구멍 변형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펴졌던 서서히 두번째 마디가 안펴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3) 물론 환자분의 경우는 4주간 부목으로 보호했으므로 현재 상태는 단추구멍 변형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추 구멍 변형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중앙 신전건 손상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봉합했으므로 ) 따라서 손가락이 안 구부러진다고 무리한 재활(도수치료 포함)을 하면 단추 구멍 변형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환자분이 손가락이 안 구부러지는 이유는 아마도 신전건(손가락 펴는 힘줄)이 손상부위에서 뼈와 피부등에 엉겨 붙은 유착상태로 추정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lateral band도 유착이 되서 끝마디도 안구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손가락은 기본적으로 움직임을 보존하면서 치료를 해야됩니다. 따라서 중앙 신전건 파열 정도와 방향(길이 방향을 괜찮고 횡방향은 더 조심해야되죠)을 고려해서 재활 방법을 결정해야됩니다. 부목없이 봉합후 바로 재활을 시작해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파열의 위험성이 크지 않는 경우이죠. 재파열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1-2주정도 근위지관절만 알루미늄 부목으로 보호하면서도 끝마디는 구부렸다 폈다 하는 재활을 해야됩니다. 그리고 나서 상처의 봉합사를 제거해도 되는 2주이후에는 중앙신전건을 보호하는 다이나믹 스프링 보조기를 해야됩니다. 이 보조기는 밤에는 아파서 찰수 없으므로 밤에는 다시 손가락을 펴는 알루미늄 부목을 차야되구요. 자고 일어나서 스프링 보조기를 차고 구부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죠.
또한 끝마디를 구부리는 힘줄이 중앙신전건과 유착되지 않도록 중간마디를 구부러지지 않게 한 상태에서(위에 적은대로) 움직이는 재활도 병행해야됩니다.
가끔 상처가 벌어지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시는 환자들도 있으신데 상처가 벌어지면 국소마취로 다시 봉합하면 됩니다. 해결하기도 쉽고 특별히 후유증도 없는 것이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요. 오히려 환자분처럼 손가락이 안움직이게 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더 큰 수술을 해야될 수도 있고 그렇게 해도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뭐가 더 무서울까요?
5)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신전건 유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무리한 재활은 중앙신전건의 파열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4항에 준해서 보호를 하면서 재활을 하셔야 됩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환자분이 재활을 하셔야 되지 절대로 물리치료사나 의사가 강제로 꺾으면 안됩니다.
어쨋든 가까운 병원 수부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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