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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질문은 인터넷 상담 특성상 답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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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대가 아니고 힘줄(신전건)문제입니다.(추가 질문글 합해서)-최종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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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수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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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0-12-25 10:33 | 조회수 | 3302 |
0) 답변중 일이 생겨서 임시 저장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게시판 관리 차원에서 추가 질문글은 합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본 답변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환자분을 진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분의 글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추측에 의한 답변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수부외과 전문의사에게 다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료인이시므로 감염 증상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답변드리는 것입니다. 인대와 힘줄은 다른 구조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이고 의사들이 굳이 나눠서 설명해주지 않아서 더 혼동하죠. 그런데 이 구조물을 구별해야만 손가락의 치료가 정확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인대는 움직임이 없는 구조물로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에서 흔들림이 없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관절의 움직임을 위해 약간의 움직임은 있습니다. 힘줄은 근육이 뼈를 움직이기 위해 수축과 이완되는 것를 뼈에 전달하기 위해 얇고 질기고 매끄러운 조직으로 된 구조물입니다. 당연히 힘줄은 이동 거리가 쾌 큰 편이죠. 물론 손가락 끝에서는 1-2mm만으로도 10도-20도의 관절운동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대는 안정성이 더 중요하고 힘줄은 운동성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손가락은 앞서 말한 대로 움직임의 오차가 매우 작고 뼈와 힘줄이 밀착되 있는 상태이고 상대적으로 힘줄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의 여유도 적어서 작은 손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 아래 링크는 손가락 펴는 힘줄의 구조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https://images.app.goo.gl/vuxqprHy4V4EazcH7
펴는 힘줄이 생각보다 넓고 얇고 뼈와 밀착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환자분이 올려주신 상처를 볼 때는 펴는 힘줄이 완전히 손상될 가능성은 적습니다.(이부분은 어디까지나 추측) 상처 위치와 길이로 보면 lateral band 한쪽이나 central tendon 일부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lateracl band는 끝마디(원위지관절)을 펴는 힘줄이고 양쪽에 있기때문에 한쪽이 기능을 상실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central tendon은 중간 마디(근위지관절)을 펴는 힘줄인데 lateral band 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두꺼운 편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라서 central teddon은 완전히 끊어져도 처음에는 손가락이 다 펴지므로 환자들이 늦게 병원에 오거나 의사들이 진료과정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이게 방치되면 단추구멍 변형으로 진행되는 것이구요. 다만 환자분의 경우는 상처가 옆으로 치우치고 그 길이가 짧아서 완전 파열이 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답변드린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아래의 답변은 신전건이 손상되지 않았거나 부분 손상이라는 가정하에 답변드립니다.
4) 제가 1항에 힘줄은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물이므로 치료 과정에서 움직임을 보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건성 망치 수지라고 해서 끝마디 힘줄이 끊어진 경우는 그 움직임이 1-3mm 밖에 안되므로 부목으로 6주이상 고정하는 예외를 제외하고는 손가락 힘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는 부목 치료는 제한적으로 사용해야됩니다. 손가락 힘줄 치료의 기본은 재파열과 유착이라는 서로 모순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움직임은 힘줄 파열부위를 다시 늘어나거나 파열시키게 됩니다. 반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힘줄이 아무는 과정에서 피부나, 골막, 인대등에 엉겨붙어서 유착이 생기고 힘줄이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재파열이던 유착이던 둘다 치료의 실패입니다. 따라서 적당히 움직여야 되는데 "적당히"라는 말이 참 어려운 단어이죠. 재파열도 안되고 유착이 안되는 적당한 정도...... 그런데 문제는 환자나 잘모르는 의사들은 재파열에만 신경을 씁니다. "상처가 아물고, 실밥 뽑고, 부기가 빠지면, 아프지 않아지면 재활을 해서 회복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죠. 손가락 힘줄의 유착은 손상된 힘줄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앞에 중앙 신전건(central tendon) 손상에서 단추구멍 변형이 뒤늦게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이차적인 다른 힘줄의 변화, 관절의 이상으로 진행되는 것이죠. 그래서 시간이 가면 점점 더 재활은 힘들어지고 한번 유착이 생기면 재활로도 심지어는 수술로도 회복이 안됩니다. 즉, 유착도 무서운 합병증이라는 것이죠. ( 이곳 게시판을 읽어보시면 그런 사례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질문글 올리셨습니다.) 게다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전건은 얇고 넓기때문에 유착도 잘 생기고 유착 박리술도 더 어렵습니다.
5) 따라서 완전 파열이 아니라면 신전건 손상에서는 기본적으로 손가락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부목치료는 하지 않는게 원칙입니다. (건성 망치 수지 제외) 환자분의 상태가 부분 파열 상태였다면 3주간의 부목고정으로 인해 유착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구부릴 때 더 아파질 수 밖에 없지요. 그럼 처음에 부목하기전에는 왜 아팠을 까요? 11월 23일부터 12월 9일까지 아마도 손가락을 구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아프니까요. 그래서 살짝 구부리는 정도로만 쓰거나 손가락을 펴고 지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힘줄 손상이 아무리 경미해도 주변 조직과 유착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밤에는 움직임이 더 줄어들게 되죠. 그래서 아침마다 손가락을 구부리면 아프다고 합니다. 따라서 , 추가로 3주간을 고정하게되면서 상황은 더 나빠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질문 > 1. 찢어졌다던인대는 아직 3주가 안됐는데 붙은 걸까요?
일단 인대 손상이 아니라고 답변드렸고 신전건의 부분 손상은 보통은 50% 미만은 무시해도 됩니다. 물론 lateral band , central tendon 각각에 대해서입니다. 문제는 50%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는 않죠. 보통은 외래나 응급실 진료때 상처의 위치와 길이, 그리고 저항하에 손가락을 펼수 있는지로 판단하고 의심되는 경우 입원해서 마취하에 상처를 더 열어서 확인하도록 권합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50%이상일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수술안하면 저절로 붙나요? 50%미만의 대부분은 저절로 아물게 됩니다. lateral band는 양쪽에 있으므로 어느 한쪽이 완전히 손상되도 기능은 대부분 유지됩니다. 그래도 불안한 경우는 부목하더라도 간헐적으로 풀어서 재활을 하거나 스프링 보조기등을 이용해서 유착을 막으면서도 힘줄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힘줄이나 인대가 아물어야 아프지 않을 거라 생각하시지만 위에 설명드린 대로 통증의 원인은 유착이 더 맞습니다. 그래서 구부릴 때 더 아픈 것이죠. 따라서 힘줄이 아물때까지 보호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힘줄이 아물어도 통증은 지속되는 것이죠.
> 2. 손가락이 잘 안구부러지는데 재활을 시작하면될까요?
지금 시작해도 많이 늦었죠.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며 영원히 회복될 수 없습니다.
>3.재활을하게되면 혹시나 찢어졌다던 인대가 더 파열되지않을까 걱정도되고 재활을 안하면 손가락이 앞으로 안구부러질까 걱정도되고 현재상황에서 제가 뭘해야하는지 아무도 명쾌하게 알려주지를 않아 답답합니다
위에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부분파열은 무시하는 것이죠. 제가 담당 의사였다면 다친 날 부터 바로 움직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 4.재활을하게되면 어떻게 얼마나 자주 하는게 좋은걸까요? 손의 재활은 물리치료실에 가서 하는게 아니고 환자분 본인 스스로 하셔야 됩니다. 단순히 파라핀욕, 레이저 같은 물리치료를 한다고 해서 의미도 없고 물리치료사가 꺾어주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지그시, 오래, 자주 하셔야 됩니다. 지그시라는 것은 약간 아프다고 느껴지는 강도로 (20초 정도를 참을 수 있는 정도) 최대한 주먹을 쥐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기힘으로 안되면 반대측 손으로 꺽어주는 식으로 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손가락 세개 관절 모두가 90도 이상 구부러지도록 해야됩니다. 말그대로 주먹을 쥐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다친 관절만 구부려서는 힘줄이 완전히 움직이지 않기때문이죠. 오래라는 것은 잼잼하듯이 손가락을 까닥거리는 게 아니고 완전히 주먹을 쥐는 자세로 10-20초를 버티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유착이 뜯어지는 것이죠. 한번 세게 꺾는 것은 힘줄을 완전 파열 시킬 위험만 높아집니다. 그리고 자주는 하루에도 수백번 해야된다는 것이죠. 히루 한번 물리치료실에서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아침에 집중적으로 해야됩니다. 재활의 끝은 아침에도 주먹을 쥐는데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질 때까지죠. 처음부터 해도 2-3개월인데 지금은 늦었으니 5-6개월은 걸릴 것입니다. 물론 재활에 투자하는 시간과 강도는 점점 줄여가게 되지만.
* 절대로 공이나 뭘 쥐고 운동하시면 안됩니다. 뭘 잡고 하시면 주먹을 완전히 못쥐게 막아버리는 것이니까요. 많은 의사나 물리치료사들이 잘못 교육하는 내용입니다. * 재활과정에서 부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부기 자체가 유착을 만드는 본드나 풀 역할을 하므로 코반과 같은 손가락 압박 붕대로 감고 재활을 하시는 게 좋구요. 밤에도 꼭 감고 자야 됩니다. 다만 코반은 너무 세게 감으면 피가 안통할 정도가 되므로 당겨서 감으시면 안됩니다. =============== 제가 일이 있었고 답변 내용이 길어서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다만 앞에 적은 대로 부분파열이라는 가정, 감염이 없다는 가정하에 드린 답변입니다. 본인이 간호사시라니까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 되고 저의 답변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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