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자분이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가 없습니다. 

    근위지관절이 두꺼워지고 아픈 것은 방아쇠 수지와는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클라이밍 자체가 손가락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운동이라서   단순히 방아쇠 수지가 아닌 A2 활차의 손상(climber's finger)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관절인대에도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구요. 

2) 오래전(23년 6월)부터 통증이 있었고 그게 점점 심해지고 부위가 확산되었다면 그게 어떤 원인이 되었던  치료는 쉽지 않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정확한 것은 저희 병원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병원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오래된 통증이고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을 가능성도 높으므로  본원 내원여부는 환자분이 결정하셔야됩니다.  가끔 인터넷 상담후  큰 기대를 하고 내원하셨다가  화까지 내시는 분도 있어서요. 

3)  우리 몸이 통증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몸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 통증을 이겨내면서  운동하는 것은  우리 몸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죠.   

본인이 적은대로 과사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과사용을 하지 않는 게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환자분이 이제와서 통증 없는 정상 상태로 갈 수 있을 지는 알수  없지만 다시 운동을 하려고 치료를 받는 것이라면  크게 잘못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잠시 통증이 호전됬더라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고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이죠. 

4)  손가락은  손가락 꺾기 습관 같은 경미한 자극만으로도  조직이 반응해서  두꺼워지는 부위입니다. 특히 근위지관절은 더 그렇습니다.    거기에  체외충격파나 주사(그게 스테로이드이던 다른 성분이던),  또 다른 뭔가 찌르는  치료, 주무르는 것  만으로도  조직은 두꺼워지고 그 자체가 통증의 원인이 될수도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