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하고도 좀 더 지났습니다.

축구 알려주는 과정에서 실수로 돌을 맨발로 찼다가

집에 와서 양말을 벗어보니 엄지 발가락 전체가 보라색으로 꽉채워 물들여져있었고

붓기, 통증이 있었습니다. 보랏빛이 많이 심했어서 그 장면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래도 귀가는 걸어서 했던 점, 친구들이 장난으로 많이 겁을 주던 점 등.. 병원은 방문 안했었는데요.

그렇게 한 2주 정도? 오른발은 바깥쪽만 디디며 걷다보니 자연스레 붓기도 빠지고 색도 정상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근데 세월이 지난 지금 엄지발가락에서 걱정이 생기는데요.

1. 양쪽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쓸어보면

    다쳤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서만 유독 돌출감이 많이 느껴집니다.(사진 첨부)

    굵기도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거같구..

2. 특정 조명에서 그 돌출감 있는 부위만 까맣게 원형으로 변색된 채 나타납니다.(사진 첨부)

3. 신발에서 오른발 바깥쪽 밑창만 엄청나게 닳습니다. (군화 사진 첨부)

4. 오른발에만 부주상골?이 튀어나왔습니다.

5. 왼발만 디디고 서면 중심을 잘 잡는데, 오른발로는 힘듭니다.

6. 운동 트레이너가 말하길 골반이 오른쪽이 앞으로, 왼쪽이 뒤로 밀려있다합니다.

그 당시에 골절이었던 것일까요?

동네병원에서는 골절은 시간이 지나도 흔적이 남아있어서

그 여부를 알 수 있다며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골절은 아녔던거같다고는 하시는데요..

발의 문제가 위(골반)로 차곡차곡 올라간 것인지

골반의 문제(수험생 시절 자세 문제)가 아래로 내려와 발에도 영향을 준 것인지 

어느 지점이 근본 문제인지 알 길이 없어 걱정입니다.

만약 발의 문제라면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지금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많이 신경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