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ray 한장과 카메라 사진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며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원 내원 여부는 전적으로 환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이며 내원시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본 답변과 전혀 다른 내용의 진료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2) 엄지 중수골의 바닥부분의 골절을 Bennett 골절이라고 부릅니다. (의사 이름이 붙은 골절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골절은 한쪽은 인대에 붙어있고 한쪽은 힘줄이 당기고 있으므로 부목이나 통깁스로 유지하기도 힘들고 점점 힘줄이 당기는쪽으로 내려앉는 경우가 많아서 원칙적으로 수술을 하라고 되어있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sca_esv=04037f73e2d082db&q=bennett+fracture&tbm=isch&source=lnms&sa=X&ved=2ahUKEwjGqfP94dyEAxUSlFYBHVeKBxEQ0pQJegQIDBAB&biw=1872&bih=966&dpr=1#imgrc=KXc5BI4vvh0hQM
3) 문제는 환자분이 2주동안 골절을 방치했다는 것인데요. 이 부위는 뼈가 매우 빨리 붙는 부위로 6-8주면 붙어버립니다.
그렇게 따지면 1/3 이나 1/4 정도 붙은 뼈를 다시 뜯어서 수술할 것이냐는 매우 어려운 판단이 됩니다.
매우 작은 조각이고 관절안의 골절이라서 뜯어내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것이니까요.
정확히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위 링크를 보시면 대부분은 수술을 하더라도 철사로 고정한 이유죠.
잘못되면 수술안한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4) 엄지는 다른 손가락에 비해 여러방향으로 움직일수 있기때문에 약간 잘못 붙는 다고 해서 기능에 크게 문제가 되거나 외형적으로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자분은 관절내 골절이므로 이렇게 어긋나서 붙는다면 장기적으로 수년-수십년후 이 부위 관절염이 올 가능성은 높습니다. 물론 엄지를 얼마나 쓰는 직업, 취미,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는 시기는 달라집니다.
5) 결론적으로 제목대로 원칙적으로 수술했어야 되는 골절이나 2주가 넘은 시점에서 수술할지 말지는 매우 어려운 판단입니다.
올려주신 자료만으로는 판단해드릴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