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것은 x-ray를 찍어봐야 판단이 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  어느 부위에서든  다발성 골연골증에서 증상이 없으면 제거하지 않는게 원칙입니다.  

물론 성장기 이후에  드물지만  갑자기 급격히 커지는 경우는 악성으로 변화됬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되는 것이구요. (손가락에서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팔,다리의 큰 뼈에서)

손가락은 환자분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신경, 혈관이 가까이 있으므로  더욱 더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에 신중을 해야됩니다. 

수술하는 입장에서는 신경, 혈관보다 더 문제가 되는게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는 힘줄이고  그 중에서도 손가락을 펴는 힘줄입니다. 

손가락에서는 힘줄이 다른 부위와 달리 뼈와 밀착되서 지나갑니다.  골연골종이 어릴적부터 서서히 자라면서  이 힘줄을 들어올리게 되고 이게 몇십년동안 지속되었으므로 당연히 힘줄이 늘어난 상태로 정상적인 긴장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들어올렸던 종양을 없애면  당연히 힘줄이  정말로 늘어난 상태로 긴장력이 줄어들게 되므로  손가락에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구부리는 힘줄은 워낙 굵고 강하므로 재활로 극복이 되지만  손가락 펴는 힘줄을 얇고 넓기때문에  정말로 몇년을 보조기를 차고 재활해야  구부리는 힘줄로부터 보호가 됩니다.

따라서 수술은 정말로 신중히 결정하셔야 될 문제입니다. 

손가락에서는 관절경이나 로봇 수술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골연골종은 관절에 생긴 게 아니라서 관절경으로 안되기도 하고  너무 작고 좁아서도 불가능하구요.  

갑상선이나 복부 수술등 다른 부위에서 로봇 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부위를 확대한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손가락에서는  그냥  현미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것이므로 손가락에서는 아직 로봇수술이 도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흉터를 걱정할 정도의 불편함이라면 원칙적으로는 수술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환자분의 나이나 x-ray 상태를 알수 없지만 지금와서 통증이 생긴 것은 관절이나 다른 원인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