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순히 사진과 글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진단명과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본 답변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의한 답변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가까운 병원의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 손가락 끝마디 관절의 등쪽으로 통증이 없는 종괴중에 가장 흔한 것은 점액낭종입니다. 손목에서 잘 생기는 결절종과 같은 것입니다. 관절액이 새어나가서 만든 물풍선과 같은 것입니다.
종양은 실제 어떤 세포가 자라는 것이고 종괴는 그냥 만져지는 혹을 말하는 것이고 낭종은 액체성분이 들어있는 종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점액낭종이나 결절종은 종양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3) 손목에 생긴 결절종과 가장 큰 차이는 손목의 결절종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반면 손가락 관절의 결절종은 대부분은 관절염과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 손가락 앞쪽에도 생길 수 있는 데 이것은 대부분은 관절이 아닌 힘줄에 생긴 것이고 손가락 끝이 아닌 손바닥이나 손바닥 근처 손가락에 생김)
관절염에 의해 관절액이 증가되면 그 압력에 의해 물풍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손가락 끝마디에는 손가락 펴는 힘줄이 한가운데로 지나가므로 점액낭종이 이 힘줄을 이겨내지 못하므로 양 옆으로 치우쳐서 나오는 것이죠.
4) 손목 결절종도 수술후 재발이 잘되지만 당연히 이 손가락의 점액낭종은 더 재발을 잘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인 관절염이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또하나의 문제는 손목은 피부가 여유가 있지만 손가락 등쪽 (특히 끝마디는)피부가 여유가 없어서 수술도 어렵고 합병증도 잘생깁니다. 낭종이 자라면서 피부가 점점 더 얇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구요. 게다가 손톱 뿌리와도 가까와서 수술후 손톱 변형도 잘생깁니다.(수술하지 않아도 낭종에 의해 손톱 변형이 생기기도 함)
5) 아래 구글 이미지 검색 링크를 보시면 수술도 간단히 그 부위만 하는게 아니라 피부를 크게 절개해서 돌려줘야 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mucinous+cyst+finger&sca_esv=596289650&tbm=isch&sxsrf=AM9HkKmsLcGxFvGOZP7YwEeVB41NXAqmsA:1704598420213&source=lnms&sa=X&ved=2ahUKEwjL8Mj6q8qDAxUxlK8BHbAKA-oQ_AUoAXoECAEQAw&biw=1874&bih=975&dpr=1
따라서 그냥 수술하면 된다고 생각하시거나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후회하실 것입니다.
가끔 잘모르는 의사가 간단한 수술이라고 수술했다가 피부가 괴사되거나 덮히지 않아서 소송당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또한 낭종을 터트린다고 민간 요법으로 뭔가로 찌르고 뭔가를 붙히고 심지어는 화상을 입혀서 피부가 괴사되거나 관절액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기도 하고 심한 경우 관절이나 뼈까지 감염되서 절단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6) 따라서 일차적인 치료는 수술이 아니고 관절을 덜 움직이고 관절약(소염 진통제)를 먹어서 관절액을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무리하게 쓰면 다시 커집니다. 주사기로 점액을 빼는 방법도 있으나 그 것만으로도 구멍이 막히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해야됩니다. 점액은 그냥 물과 달리 끈적거리므로 작은 주사기로는 빼낼수도 없으니까요.
7) 관절변형이 심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차라리 관절 고정술을 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medical_info&wr_id=745&sca=%EC%88%98%EB%B6%80%EC%84%BC%ED%84%B0&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