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 답변은 환자분의 글과 사진만으로 추측해서 드리는 것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2) 환자분이 아프시다는 부위와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으로 추정할 때 드꿰르벵씨 병이라는 엄지 힘줄의 염증으로 추정됩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de+quervain%27s&sca_esv=591772337&tbm=isch&source=lnms&sa=X&ved=2ahUKEwjVoe3Qo5iDAxUmb_UHHW8hAg4Q_AUoAXoECAEQAw&biw=1920&bih=919&dpr=1
위 링크를 보시면 핑켈스타인 검사라고해서 엄지를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을 옆으로 구부리면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3) 여자에게 더 흔하며 임신 말기나 출산후 잘생기며 할머니가 황혼육아할때도 잘 생깁니다.
물론 임신, 육아와 상관없이 젊은 여성이나 남자에게도 생길수 있습니다.
방아쇠 수지 처럼 힘줄이 움직이면서 좁은 터널에 마찰되어 생기는 염증이고 염증때문에 부기가 심해지면 마찰이 심해지면서 염증과 부기도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면 증상은 점점 심해집니다.
4) 당장 수술이 어렵다면 엄지 손가락을 덜쓰게 하는 엄지-손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소염진통제를 드시면서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이 병은 엄지 손가락의 병이지 손목의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보조기가 아닌 손목만 감싸는 보조기를 하면 이 병은 악화됩니다. (가끔 손목 보호대만 하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안그래도 좁아진 터널을 손목 보조기가 더 쪼이기때문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해볼 수는 있으나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에 영향을 주거나 주사 부위가 수개월간 하얗고 얇게 변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체외충격파도 효과가 있을수 있으나 통증이 심해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픈 데를 더 자극할수 있어서요.
5) 환자분이 정확히 언제부터 아프신지 잘모르겠지만 일상 생활에 불편할 정도라면 차라리 빨리 수술해버리는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2박3일정도 입원하여 2cm 정도 열고 수술하면 금방 덜아파지니까요.
모든 임산부나 수유부, 황혼 육아를 하는 분들이 이 병이 생기는 게 아닌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힘줄 터널이 두개로 나뉘어서 좁은 경우나, 힘줄이 두가닥이어야 되는데 세,네가닥으로 두꺼운 환자들에게서 잘 생기기 때문이죠.
그렇게 말씀드리면 환자들은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한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려면 뭔가 유발 되는 원인이 있어야 되는데 반복적으로 엄지를 많이 써야 되는 직종으로 바뀌거나(링크의 그림에서 보듯이 글씨만 써도, 가끔 성경 필사하고 나서 생긴 경우도 봅니다.) 육아처럼 기저귀 갈고 아기를 안아주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경우에 마찰이 심해지면서 유발 되는 것이죠.
출산안한 임산부의 경우는 몸이 전체적으로 부으면서 힘줄 터널안쪽으로도 부기가 생기는 것과 가끔 임신성 당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병은 당뇨병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