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가 발달해서 태아때부터 손가락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 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걸 산모에게 말해주는게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손가락의 이상이 있다고해서  출산을 하지 않을 것도 아닌데  괜히 산모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태교에도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요.   

물론 산부인과 의사 입장에서는 초음파에서 이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항의하는 부모님도 있어서 말을 안해줄 수도 없다고 하십니다. 

손가락이 없는 경우도 매우 다양하기때문에  초음파상으로  손가락이 없다고 해서  그 상태를 제가 알수 없습니다. 

다만 출생시 손가락이 없는  경우 비교적 흔한 원인은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이 태아 단계에서 아주 심할 때 선천성 절단이 된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 팔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onstriction_ring_syndrome

그런데 이 상황은 주로 임신 중, 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16주에 이미 손가락이 안보인다면  이 원인일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손과 아랫팔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은 조금 더 높습니다. (더 걱정할 까봐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적었습니다.)

손가락이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는 당연히  그 손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다른 손으로  모든 손의 기능이 옮겨갑니다. 

애석하게도 현재는 없는 손가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뼈를 늘리는 수술도 있지만 어느정도 손가락이 있는 상태여만 가능하고  손톱이 없는 상태에서는  미용적으로도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엄지가 없는 경우는  그쪽 손의 기능이 거의 없어지기때문에 다른 손가락을 재건하거나 늘리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은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으므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고 (어렵겠지만) 건강한 출산을 위해  집중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