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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6개월아가수술문제로 어제 상담한 엄마입니다. - 전문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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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re] 6개월아가수술문제로 어제 상담한 엄마입니다.			진료과목	수부센터
작성자	예손병원	작성일	07-02-21 18:59	조회수	4496
먼저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1) 자녀분의 상태가 일반적인 다지증 형태와 다르기때문에 엄지의 기능상의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수술시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팔을 걷어서 정맥주사를 맞을 만한 곳이 있는지 확인을 해본것도 가능하면 빨리 해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러나, 자녀분이 우량아로 정맥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조금 더 커서 하자고 한 것입니다. 나중에 수술할때 보시면 알겠지만 아가에게 가장 힘든 상황은 마취도 아니고 수술도 아니고 주사 맞는 것입니다. 정맥주사가 확보되어야만 아가를 재워서 마취도 하고 약물도 투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몸무게는 10Kg이 되어서 재우는 마취는 견딜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주사문제때문에 수술을 연기한 것입니다. 빨리 수술을 하지 않아도 자녀분의 다지증 상태가 기능에는지장이 없는 상태로 굳이 고생을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수술은 언제 해도 됩니다. 성인이 되서 해도 문제는 없는 다지증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다지증 아가들이 맘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부모님들이 조기에 수술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지증 부모님들중에는 돌사진을 어뗳게 찍을까도 고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기때문에 가능한 돌전에 상처가 아물고 손을 자유스럽게 쓸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간에 구애 받지 않으신다면 8개월 넘어서 어느때도 가능합니다. 물론 나이가 어릴 수록 주사 맞기는 어렵습니다. 자녀분의 상태는 떼어낼 손가락의 손톱 처리가 제일 중요할 것입니다. 손톱나는 살이 비교적 깊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상처에서 손톱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이것이 제가 차트에 기록했던 내용입니다. 나중에 수술할때 설명드리려던 사항입니다) 2) 대학병원이던 작은 의원이든 차트가 만들어지고 의사가 환자를 진찰한 것은 진료를 받은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서상 주사도 안맞았고 X-ray도 안찍었고 처방전도 안받았는데 무슨 진료비냐 하시겠지만 성형외과나 피부과 같이 비보험 수술이나 시술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저희는 정직하게 진료비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대학병원에 근무할때도 의사와의 면담 자체만으로도 진찰비는 물론 특진비까지 다 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보건 복지부던 보험공단이든 민원을 제기하셔도 저희는 떳떳합니다. 미국에서의 조크로 의사나 변호사하고는 날씨인사도 하지 말라고하는 것이 있습니다. 날씨 좋네요? 한마디 하고 그렇네요! 한마디 대답을 받은 것만으로도 나중에 진료비나 상담료 청구서가 날라온다고..... 제가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장애진단서를 받으러 왔는데 등급 기준에 해당안된다고 하면 진찰료를 안내려고 합니다. 등급기준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진찰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분명 의사의 진료시간이 소요되었고 의사의 판단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경우 진찰료를 못 받는 것일까요? 수술상담 자체가 의사의 진찰 행위에 속하고 환자분을 진찰하기 위해 진료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자녀분을 진찰하지 않았다면 다른 환자분을 보고 있었겠죠. 3) 연휴끝나고 첫날이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날이었습니다. 접수보는 직원들도 기존병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입니다만 아마 다소 지쳐있었던 모양입니다. 너그롭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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