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합지증은 의료보험적용이 됩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미용수술이라고도 할수도 있지만 저희병원에서 지금까지 의료보험 적용을 해서 다 수술했는데 의료보험 공단에서 문제 삼은 적은 없습니다.
합지증에서 발가락사이가 재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발가락 사이의 살이 제대로 아물지 못해서 발생합니다. 합지증 수술의 가장 중요한 부위이자 제일 어렵고 합병증으로 잘 생기는 것입니다. 보통 성인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은 뼈는 자라는 데 수술부위는 흉터때문에 잘 못자라기때문에 web(물갈퀴)이라고 부르는 손가락 사이의 살이 딸려나와 합지증이 재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첨부해주신 X-ray가 잘 보이지 않아 뼈상태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5번째 발가락은 합지증과 함께 다지증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다지증처럼 안보이지만 발톱이 두개이거나 뼈가 두개인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이를 같이 해결해주지 않으면 발가락은 두껍게 보이거나 어린 아이들 경우 다지증의 형태가 뚜렷해지기도 합니다. 환자분이 이런 경우인지 아닌지는 x-ray를 봐야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뼈를 깎는 것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기간도 길고 통증도 매우 심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환자분과 같은 경우엔 재수술이라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합지증의 수술에는 피부이식이 필요합니다.
== 아래 내용은 전에 다른 분께 설명드린 내용입니다. 참고하십시요===
전층 피부이식술(부분층이나 피판술에서도)의 문제점은 바닥살의 특이성에 있습니다. 손바닥 살은 손등이나 다른 부위의 살과 달리 색깔도 하얗고 털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이같은 살은 발바닥과 손바닥밖에 없습니다. 떼어온 살은 원래의 자기 살의 성질을 가지므로 털이 많은 곳에서 살을 떼오면 이식 받은 부위, 즉, 손바닥에 털이 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전층 피부이식술에서 많이 떼오는 곳이 사타구니의 접히는 부위인데 이쪽은 멜라닌 색소가 많아서 피부이식술후에 색이 많이 짙어져서 하얀 손바닥살과 대비되어 모양상으로 조금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은 발바닥 살이나 엄지나 새끼 손가락쪽의 손바닥 부위에 조금 여유가 있는 부위에서 피부를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색깔이 잘 맞고 원래 손바닥과 같은 피부성질을 가지므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떼어낼 수 있는 피부의 양이 한정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흉터가 4군데에 남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손바닥 살은 특징적으로 흉터가 눈에 잘 안띄는 성질이 있어서 흉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층 피부이식술은 말그대로 피부를 통채로 떼어가기 때문에 떼어낸 부위를 다시 꿰맬 수 있을 정도의 피부 여유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피부이식이 필요한 면적이 넓으면 색깔 차이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에서 떼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사타구니는 살이 접히는 부위이므로 피부여유가 많고 흉터가 팬티라인에 들어가므로 가장 흔히 떼어내는 부위입니다. 물론 여기 살도 흉터는 조금 커집니다. (피부의 원칙, 부족한 피부는 반흔으로 채워진다) 피부 이식의 양은 수술장에서 반흔을 완전 제거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기때문에 어느쪽에 할지는 수술장에서 결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흔은 쭈그러 들어 있는 상태이므로 현재 보이는 반흔의 면적보다는 피부이식이 필요한 부위는 대부분30-50%이상 넓습니다
환자분의 재수술이므로 피부이식 면적은 많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손바닥 살을 떼어가는게 가장 좋을 것입니다. 손바닥 흉터는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릴적 손바닥 상처가 있는데 금만 남아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이해하십니다.
압원기간은 피부이식때문에 10일정도 필요할 것 같구요.(집이 가깝다면 7일정도에 퇴원 가능하구요. 비용은 대략 30-50만원 내외이지 않을까 합니다. 성형외과와 달리 의료보험에서는 견적이라는 게 불가능합니다. 행위별 숫가제라서 입원해서 무얼하고 몇인실 입원하고 등등 여러 변수에 따라 금액은 달라집니다. 그렇지만 전에 성형외과에 낸 돈보다는 훨씬 적을 것입니다. 저희 병원에 비용때문에 불만을 가진 분은 한분도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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