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위요골 골절에서   엄지 펴는 힘줄이 뒤늦게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크게 어긋난 골절보다 오히려 수술을 안해도 될정도로 경미한 골절에 더 잘 발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짧게는 골절후 1-2주만에도 끊어지고 길게는 10년이 지나서도 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골절 수술후에도 끊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엄지 펴는 힘줄이  다른 힘줄에 비해서 가늘고  직선으로 움직이는 다른 힘줄과 달리  손목쪽에서 약간 휘어지면서 움지이는 데  이 휘어지는 부위에 골절로 인해서 가골(일명 뼈 진)이 생기면서 튀어나오게되는데  밧줄을 바위에 비비면 서서히 끊어지듯이 이렇게 뒤늦게 끊어지게 됩니다. 

2) 닳아져서 끊어진 것이므로  칼에 다쳐서 끊어진 것과 달리 다시 이어주는게 불가능하고 결과가 좋지 못하므로  검지 손가락 펴는 힘줄을 한개 빌려서 엄지로 옮겨주는게  가장 결과가 좋습니다. 물론 흉터가 조금 크기는 해도 수술후 결과는 좋은 편이므로  너무 겁내지 말고 수술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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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술을 안하다고 해서 큰 합병증은 생기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엄지가 힘이 떨어지니까 생활에 많이 불편하고 장기적으로는 엄지 끝마디 관절에  관절염이 올수 있습니다.  

빨리 할 필요는 없는 수술이므로 조금 더 생활해보고 결정하셔 되는 수술입니다. 

가끔 금속판 고정수술하고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러 뼈가 다 붙을 때까지 기다려서 금속판 제거하면서  같이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원 횟수를 줄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