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서 오신다고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전에도 계속 답변드렸지만 힘줄, 인대는 x-ray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설사 MRI, 초음파 검사를 해도 저희가 수술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분의 상태를 직접 진찰한다고 해서 알수가 없습니다.
수술기록지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술기록지를 본들 어떻게 다쳤고 어떻게 봉합했는지 알수도 없습니다(그렇게 자세히 쓰는 의사도 보지 못했구요). 따라서 저희가 재활을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됩니다. 환자분이 다행히 특별한 문제가 없이 회복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어느 의사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인지... 수술한 의사는 재활을 자기가 시킨 대로 안해서? 만약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다면 당연히 처음 수술과 재활이 잘못됬다고 하겠지요. 이말을 의미를 충분히 생각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또한 멀리서 오셔도 저희가 환자분에게 도움을 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오시기 바랍니다.가끔 이에 대해 화를 내시는 환자분도 있어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희가 뭘 잘못했는지.... 저희 병원에 오시라고 한적도 없는데 오시고 나서 별다른 치료법도 없다고 화내시는 ..... 저희도 황당할 뿐입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조금이나마 환자과 보호자분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와 도움을 드리고자 한 것 뿐인데....
1. 주먹이 꽉 쥐어지는 각도가 나오지 않는데 힘을 줘서 꽉쥐는 연습을 해야할지 아니면 약하게 해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지 궁금합니다. (바로 아래 다른분의 상담내용을 보니 무리하게 주먹을 쥐면 신전건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셔서..)
> 손가락 재활은 어떤 공식이 있는게 아닙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맞춰서 맞춤 재활을 해야되는 것이죠. 그래서 수술 소견이 중요한 것이고 수술 소견을 아는 사람은 담당 의사밖에 없다는 것이죠. 물론 많은 의사들이 이 재활 부분을 등한시해서 환자분들이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의 재활은 다른 큰 뼈의 재활과 달라야하는데 이를 잘 모르는 거죠. 다른 분의 상태와 환자분의 상태가 당연히 다르므로 다른 분의 답변글과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아래 손가락 재활에 대해 질문글을 올리신 분도 타병원에서 불필요한 부목과 뒤늦은 재활로 쓸데 없는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구요. 게다가 그쪽 병원에서 강제로 손가락 꺾다가 더 큰 문제를 유발한 것이구요. 이분은 골절이 주된 원인이므로 제가 개입하고 답변할 여지가 있는 것이구요. 환자분은 골절이 아니라 신전건과 시상대 문제이므로 앞서 말씀드린대로 수술을 안한 저희가 개입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느정도의 힘으로 재활을 할지, 시간이 가면 좋아질지는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됩니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책임을 누가 지느냐의 문제 때문에.
다만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손가락 재활은 반드시 본인이 하서야 된다는 것. 의사나 물리치료사가 꺾으면 안됩니다. 앞에 언급한 환자도 다른 사람이 꺾어서 더 큰 문제(새로운 골절)이 생긴 것입니다.
지그시, 오래, 자주(의학 정보게시판 참고)가 원칙입니다. 본인 스스로
2. 손가락 들어올리는 동작을 할 때 힘줄이 손등에 보이지 않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 부분인지 궁금하고 들어올리는데 좋은 재활운동 방법과 주의 사항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게시판 예전 상담 내용들을 보니 잘 때 가운데 손가락에 부목을 대고 펴서 자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그런 조치가 도움이 될까요??
> 이 또한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됩니다. 다만 너클 부위의 피부는 매우 얇은 데 손상과 수술로 인해 피부 안쪽으로 흉터조직이 생겨서 힘줄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부기가 빠지면 조금은 호전되겠지만 완벽히 좋아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피부 흉터 또한 너클 부위는 좌우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시간이 감에 따라 흉터가 두꺼워지고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에 손가락을 펴는 부목을 하는 것은 구부리는 힘줄로 부터 펴는 힘줄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만 이러한 부목이 필요한지도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셔야 됩니다. 밤에 펴고 자면 당연히 아침에 주먹 쥐는게 불편해지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전건 손상도 어느 부위에서 어떤 정도로 다쳤고 어떻게 수술했는지에 따라 재활과 부목방법도 달라져야 됩니다.
3. 마지막 사진의 동작을 할 때 가장 땡김이 강한데 계속해서 풀어줘야할지 시간이 더 지나기를 기다려야할지 궁금합니다.
>
이 또한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됩니다. 다만 너클 부위는 시상대에 의해 유착이 잘 생기므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당기는 느낌은 최소 2-3개월, 길게는 1-2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저희 경험상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4. 아직 너클부분과 양쪽 시상대 부위의 붓기가 빠지지 않았는데 코반을 감아도 너클부분이 직접 압박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난감한데 너클쪽 붓기를 빼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코반은 손가락 부기를 낮추기 위함이지 너클 부위는 도움이 안되는게 당연하죠. 너클 부위를 다쳐도 손가락의 부기가 생기기때문에 코반이 도움이 되는 것이죠. 손목골절에서도 손가락 부기가 생기는 것처럼. 주먹이 안쥐어지는 것은 꼭 수술부위의 유착때문이라고 할수 없고 손가락 부기때문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재활을 하고나서 다음날 아침에 손가락이 많이 붇는다면 반드시 밤에 코반을 감고 잠을 자야됩니다.
너클쪽 부기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이미 수술후 꽤 지난 상태라 현재는 부기보다는수술 흉터조직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아침에 더 수술부위가 더 붇는다면 아직 부기가 있는 것이므로 손을 심장보다 높게하고 손가락운동을 해줘야 되고(짜주는 효과)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5. 시간만 나면 주먹쥐고 공쥐고 손가락펴고 손가락 움직이고 자주 재활을 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주하는게 오히려 안좋을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 이전에 답변드린 대로 공을 쥐는 것은 운동범위를 늘리는 데는 더 좋지 않습니다. 맨손으로도 주먹을 다 못쥐고 있는데 공이 끼어들면 더 못쥐는 것은 당연하죠. 많은 병원에서 맨손으로도 주먹을 못쥐는데 공을 가지고 재활하라고 잘못 가르치고 있지요.
6. 재활에 도움이 되는 부목, 보조기도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너클 부위라서 별다른 도구는 필요 없을 듯 합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겠다고하니 감사합니다만 저희도 참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내원하시기 전에 꼭 본 답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시고 내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