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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손목물혹수술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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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수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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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0-03-22 12:34 | 조회수 | 1621 |
1) 먼저 전화 상담은 불가능합니다. 의료진이 직접 상담할 시간이 없고 의료진끼리도 환자의 상태를 말, 글, 사진으로 판단이 불가능한 데 환자나 보호자와는 더더욱 어렵지요. 의사의 진단은 단순히 말로 하는게 아니고 만져보고 움직여보는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됩니다. 2) 수술 절차를 논하기 전에 당연히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되고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야 합니다. 엄지 힘줄이라고만 적어주셨는데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의 한개가 아니고 여러개 이므로 어느 힘줄이 어느 부위에서 다쳤는지에 따라서 수술 방법과 예후가 달라지는 것이죠. 3) 손목 물혹은 보통은 손목 뒤쪽(등쪽)에 더 잘 생기지만 손목 앞쪽(엄지 방향)에도 생기기때문에 글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4) 일단 손목 등쪽이라고 생각하고 답변드리겠습니다(앞에 말씀드린 대로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는 상태이므로 환자부의 수술 부위가 다를 수도 있으며 설사 맞다고 하더라도 본 답변은 참고 사항일 뿐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타병원에서 수술하고 나선 생긴 문제라서 답변이 조심스럽습니다. 본 답변은 어떤 경우에도 법적 증거로 사용할 수 없으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5) 저희 병원은 손목쪽에 생기는 결절종은 튀어나와서 보기 싫을 뿐 통증등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재발, 흉터 문제등으로 수술은 잘 하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물혹이라고 하면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관절과 연결되어있기때문에 크게 째고 관절과 연결된 뿌리 부위까지 잘라내고 막아줘야 되기때문에 생각보다도 흉터도 크고 통증도 심하며 재발도 잘합니다. 그래서 수술도 반드시 국소마취로 하지 말고 팔 전체를 마취하는 상완신경총 마취나 전신 마취를 해야됩니다. 국소마취는 지혈대를 사용하기 힘들고 많이 째고 할수 없어서 시야가 제한되고 마취 지속 시간이 짧아서 수술 집도의에게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므로 재발이나 합병증이 생기기 쉽기때문이죠 6)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술 합병증으로는 손목 앞쪽에서는 요골 동맥 손상이고 후방에서는 인대손상이나 손목 강직 현상등이 알려지기는 했으나 엄지 힘줄을 손상시킨 경우는 아무리 논문을 찾아봐도 없습니다. 엄지 힘줄 자체에 결절종이 생긴 드문 환자에 대한 보고는 있습니다. 7) 일단 손목 등쪽으로 수술을 했다면 엄지 펴는 힘줄(장모지 신전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링크 그림에서 로마자 III 구획을 지나는 EPL로 표기 되어있습니다. 이 힘줄 근처로 관절 부위에서 나온 결절종이 피부쪽으로 돌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힘줄이 위험한 것이죠. 다만 이 힘줄을 수술과정에서 손상시킨다는 게 수부외과 전문의로서는 이해가 잘 안가기는 합니다. 물론 5)항에 말씀드린 대로 국소마취로 했다면 가능할 수도....
https://images.app.goo.gl/FgchGRtxVa6j3vu46
8) 이 힘줄 파열이 맞다면 힘줄이 수술당시에 바로 끊어졌을 수도 있지만 수술당시에 반정도 끊어졌던 것이 수술후에 서서히 엄지를 쓰는 과정에서 완전히 끊어졌을 수 도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지 힘줄이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과 달리 손목에서 약간의 각도를 틀어서 가기때문에 이 각도가 틀어지는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강한 힘이 걸리고 마찰이 심하므로 이부위에서 조금만 손상이 가도 힘줄이 완전 파열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이를 구분해야되는 이유는 수술당시에 끊어진 것이면 발견하기도 쉽고 수술도 힘줄을 이어주는 것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후자의 경우는 서서히 진행되고 그만큼 힘줄이 닳아지고 근육도 위축이 와서(힘줄에 가해지는 긴장력이 줄어드면 근육도 퇴화됨) 힘줄을 다시 이어준다고 해도 기능을 회복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런 류의 손상은 경미한 손목 요골 골절에서 더 흔하고 엄지 힘줄이 골절후 몇 달이 지나서 끊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골절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생기는 언뜻 생각하면 이상한 합병증이죠) 9) 8항의 수술 당시 바로 끊어졌든, 아니면 뒤늦게 끊어졌든 첫 수술후 한달만에 엄지 펴는 힘줄을 수술을 하게 된다면 다른 힘줄과 달리 힘줄 봉합술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한달의 시간동안 엄지를 펴는 근육이 위축이 와서 기능을 잘 못하게 되기때문입니다. (그쪽 병원에서 선택한 접합수술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하지 마십시요) 그래서 하는 수술이 두번째 손가락 펴는 힘줄이 두개인데 그중 하나를 빌려다가 엄지 펴는 힘줄에 연결하는 건전이술이라고합니다. (주로 앞서 말한 대로 원위요골 골절이나 류마티스 관절염등에서 힘줄이 자연 파열되었을 때 하는 수술이기는 합니다) 물론 흉터가 세군데에 생기고 수술도 어렵고 재활도 3개월 걸리지만 결과는 좋은 편입니다. 두번째 손가락 기능도 크게 문제가 없구요(원래 전체 인구에 15% 는 두번째 손가락 펴는 힘줄이 한 개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유투브 수술 동영상도 있을 것입니다)
10) 환자분도 제가 예상한 대로 엄지 펴는 힘줄이 손목에서 손상되었고 재수술을 하게 된다면 위의 건전이술을 해야될 것입니다. 문제는 11월부터 무려 4개월간 손목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 손목 관절 인대도 많이 굳었을 것이라는 것이죠. 그런 상태에서는 수술을 해도 통증도 개선되지 않고 엄지 힘줄도 제대로 작동하기 힘듭니다. 현재 상태를 알수 없어서 난감하지만 어쨋든 건전이술은 언제해도 결과가 같기 때문에 충분히 손목과 엄지 관절을 재활을 하고 나서 수술을 하는게 좋습니다. 어떻게 재활할지는 환자분 상태를 알수 없어서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재활은 병원에서 하는게 아니고 환자분이 스스로 해야되는 것입니다. (의학 정보 게시판 참고)
11)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신경 문제인데 아마도 요골신경 후방 분지를 건드린 것 같습니다. 이 신경은 손등 감각만 지배하므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s://images.app.goo.gl/Zvv47NLW8zqja6qHA
신경은 가능하면 빨리 이어주는게 좋은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으므로 일단은 힘줄 수술을 할때 살펴보고 이어줄 수 있으면 이어주고 안되면 그냥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매우 가는 신경이고 이미 두차례 수술로 인한 흉터조직으로 인해서 수술로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어주지 않아도 감각이 둔해서 불편하 뿐이고 손 기능에는 큰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손상부위에 외상성 신경종으로 건드리면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건 옷 소매가 스쳐도 아프므로 제거수술을 해야되는데 이것도 수술해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서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12) 서두에 적은 대로 현재 상태를 알수 없어서 추측에 의해 답변드린 것이므로 본 답변은 환자분의 상태와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는 그쪽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능한 빨리 저희 병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병원 수부외과 전문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늦으면 늦을 수록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이 급한게 아니고 재활이 되어야 수술이 되는 것입니다.
13) 저희 병원에 오신다고 해도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서는 전혀 손 쓸수 없는 상태일수도 있으며 설사 제가 예측한 상태가 맞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19년 11월 19일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갈수는 없다는 것은 명확하므로 기대치를 많이 낮추셔야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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