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시는 대로 엄지발가락이 상대적으로 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발가락은 엄지로 쓰기에는 또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엄지를 옮긴 다음에 완전 생존하면 이후에 몇번에 걸쳐 지방을 제거하고 흉터를 줄이는 수술을 하면 모양이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대부분 2-3년에 걸쳐 이식된 엄지발가락이 저절로 줄어둘어 15%정도 둘레가 감소합니다. 그래서 추가수룰 없이도 생각보다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족해 하십니다. 필요하다면 간단한 수술 한두번 정도로 모양을 더 예쁘게 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을 반이상 가져가면 보행이 다소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엄지를 지관절이상에서 잃어버리셨기때문에 엄지를 비교적 많이 가져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발가락은 더 적게 남게 됩니다. 엄지를 완전히 가져가지 않고 발톱과 피부만 가져가고 뼈는 끝부분 일부만 옮겨가는 뼈포장주위 유리 피판술(wrap around flap)도 있습니다. 부족한 뼈는 골반에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수술은 엄지발가락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반면 끝마디 관절의 기능은 없게 됩니다. 그러나, 엄지의 끝마디 완전 고정되더라도 엄지는 다른 손가락에비해 뿌리쪽 관절들의 운동범위가 매우 커서 이를 잘 보상해주므로 환자들이 크게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오래 걸어야 하는 직업등 발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우에는 손등쪽 뼈를 서서히 늘려서 엄지의 길이만 늘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부위를 건드리지 않는 대신에 손톱이 없기때문에 모양은 좋지 못합니다. 엄지는 그 기능상 길이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용은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물론, 산재나 교통사고에서 보상을 받은 경우에는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나중에 의료보험공단에서 조사해서 환수당하게 됩니다)
위에 쓴 방법들 말고도 다양한 엄지 재건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분들의 상태에 따라 결절됩니다. 수술은 나이와 발가락 상태, 남은부위의 상태와 길이, 손의 혈관상태, 직업, 당뇨등 기존 질환유무, 비용과 기간도 중요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엄지를 떼어가는 (전체든 부분적이든) 수술이 실패하는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은 없어지고 남은 엄지도 수술로 인한 흉터조직때문에 현재보다도 더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치기 전의 엄지보다는 기능과 감각이 못합니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직접 내원하셔서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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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어진 손가락 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