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아무리 전문 의사라고 하지만 저희가 치료하는 환자가 아닌 상황에서 사진과 글만으로 자녀분의 상태를 직접 진료하는 교수님보다 더 잘 알수 없습니다. 또한 대학병원에서는 대부분은 저희 처럼 손만 전공으로하는 교수님들이 한분씩은 있습니다.
자칫 이 답변이 그 교수님과 보호자분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그게 자녀분의 치료에도 나쁠 수 있어서 답변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반드시 궁금한 내용은 담당 교수님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시고 담당교수님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셔야 됩니다.
가끔 의사들이 바빠서 말 걸기가 어렵다고 하시는데 환자나 보호자와의 소통은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는 의사의 의무이자 환자나 보호자의 권리입니다. 특히 손을 전공으로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환자나 보호자의 협조가 치료과정과 치료 결과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괴사소견이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 사진이 손톱쪽 방향밖에 없어서 정확히 판단은 어렵지만 괴사상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오늘 오전 수액주사를 뺏습니다. 항생제를 먹는 항생제로 바꾸신다고 하네요. 수술 당시입원은 1주일 하자고 하셨는데
퇴원하라는 말씀은 아직 없었습니다. 지금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걸로 판단하면 될까요 ㅠㅠ?
> 항생제를 중지한 것은 감염징후가 없다는 것이지고 그 자체로 상태 호전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 항생제를 오래 쓴다고 감염이 예방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설사등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균이 자랄 수 있어서 감염 징후가 없다면 7일정도면 경구 항생제로 변경합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라서 정맥주사를 유지하거나 새로 맞는 것도 어려움이 있는 것도 고려사항입니다.
3) 괴사-> 손톱-> 뼈라고 그때 설명해주셨는데 만약 이제 퇴원을 하고 집에 간다면 통원하면서 드레싱 받으면서
다음 치료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ㅠ 그냥 붕대 감아놓은채로 계속 기다리는 건지 아니면 재수술 같은걸 하는지 궁금합니다 ㅠ
왜냐하면 둘다 맞벌이라 직장과 일정을 조율해야하는데 통원인지, 아니면 재수술을 기다리는건지 , 입원연장으로 하실지 아직 몰라서 원장님이 집도의시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 선생님 의견을 여쭙습니다.
> 이건 제 정말로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향후 치료를 어떻게 할지는 자녀부의 상태, 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다르기때문입니다.
> 상황자체로는 재수술을 고려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 향후 치료에 대해서는 앞서 답변드린대로 담당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담당 레지던트 전공의 말고 교수님 회진 시간에 담당 교수님께)
4) 뼈가 가루가 되었다고 했는데.. 손가락 마디뼈는 골진(?)같은게 나와서 스스로 재생이된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 같은 경우도
자연치료방식인지도 궁금하고 회복되는 시간도 궁금합니다..
> 이전에 답변드린 대로 뼈는 현재 상황에서 중요하지도 않고 치료 방법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뼈가 안붙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으나 이렇게 심하게 다친 경우는 뼈가 흡수되서 짧아지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할 방법도 없고 생겨도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