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분 성함으로는 최근 본원 입원 수술환자명단에 조회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 타병원에서 수술과 골다공증 치료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답변은 참고사항일뿐이며 환자분의 건강상태, 골다공증 정도등을 전혀 알수 없으므로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않습니다.
정확한 것은 담당 주치의사와 상의하셔야 되며 모든 선택은 환자분이 하시는 것이며 그 선택의 결과도 환자분이 감수하셔야 됩니다.
1. 소론도정이라는 스테로이드약을 복용하게 되면 유드론주의 약효과가 감소하게 된다든지 단점을 알고싶습니다. 스테로이드 약을 꼭 복용해야 한다면 유드론주를 맞는 시기를 늦춰야 할까요?
> 왜 소론도정을 복용하시는 지 알수가 없습니다만 소론도 자체가 장기간 복용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어쩔수 없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되는 자가면역질환환자(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나 천식 환자들은 골다공증 고위험군으로 반드시 골다공증에 대해 대비를 해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골다공증 치료제중에 소론도에 영향을 받는 약물은 없습니다.
> 즉 소론도정이 골다공증 치료제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소론도정을 장기 복용하면 골다공증 치료를 해야되는 것이죠.
> 소론도정을 왜 드시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고 소론도를 계속 드셔야 되는 상황인지 부터 소론도를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보셔야 되는 것이죠.
2.골다공증주사(유드론주)를 맞고나면 치과치료중 스켈링이나 잇몸치료는 받아도 괜찮다곤 했는데요. 정말 받아도 괜찮은건지 아니면 스켈링이나 잇몸치료를 꼭 해야되는 상황이 아니고 선택사항일 경우에는 안받는것이 나은 건지 알고 싶습니다.
> 유드론은 비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이고 이 계열 약물과 프롤리아라는 또 다른 계열의 약물은 턱뼈 괴사의 위험성을 높힌 다고 되어있습니다.
> 이 턱뼈 괴사는 골다공증 치료와 상관없이도 발생할수 있습니다. 다만 골다공증이 그 발생확률을 조금 더 높힐수 있다고만 알려져 있고 아직 정확한 발생 기전도 알수 없습니다. 모든 골다공증약 투약 환자에게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 확률도 10만명당 1-30명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2013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발표논문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 환자 60만 명 중 254명(0.04%)에서 턱뼈괴사가 발생)
> 장기 투약시 그 확률은 조금 더 높으며 먹는 약보다는 주사제가 조금 더 확률이 높다고는 알려져 있습니다.
> 현재 까지 알려진 바로는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처럼 턱뼈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는 치과 시술(스케일링, 신경치료 등)은 상관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가 책임질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골다공증 약을 처방한 의사와 치과의사와 상의해서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3. 치과치료를 받을 일이 없어서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는 잇몸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골다공증주사(유드론주)를 맞은 경우 골괴사가 일어난 경우가 있나요? 골다공증주사와 건강하지 않은 잇몸과의 상관관계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턱뼈 괴사는 골다공증 약물을 투약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약물이 그 확률을 조금 높힐 뿐입니다.
> 유드론 주사 자체가 잇몸을 나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잇몸이 좋지 않은 환자는 유드론 주사 투약후 턱뼈괴사가 생길 확률이 잇몸이 좋은 환자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4.손목골절수술후라서 뼈가 붙어야 되는 상황에서 스테로이드약(소론도정) 복용을 하면 뼈가 원래 붙는 속도 보다 더디게 붙게 될까요?
> 당연히 뼈 치유과정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골이 붙는 과정도 일정의 치유과정이므로 스테로이드가 영향을 주는 것이죠.
>다만 1항에 설명드린 대로 스테로이드를 왜 먹는지부터 따져야 됩니다. 스테로이드를 먹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중지 하는게 맞지만 스테로이드가 다른 질환의 치료에 필수적이라면 당연히 그냥 드셔야 됩니다.
> 원위요골은 불유합이 매우 드문 골절이므로 꼭 먹어야 되는 상황이라면 중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 소염 진통제도 이론상으로는 골유합에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뼈가 붙는 과정자체가 일종의 염증 반응의 일종인데 이를 억제하니까요. 이 이론적 문제 때문에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투약여부와 골유합 속도나 불유합 빈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골절 환자에서도 소염 진통제를 투약합니다.
(한때 코로나 백신 투약후 타이레놀이 좋은지 부르펜이 좋은지가 이슈가 된적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소염작용이 없고 부르펜은 소염 작용이 있기때문이죠. 백신을 맞으면 우리 몸이 백신에 반응해서 항체를 만드는데 이 과정도 일종의 염증 반응이니까요. 이론상으로는 소염작용약물을 먹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수도 있는 것이라서 그런 이슈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론은 이론이고 실제 인체는 다른 것이죠. 괜히 타이레놀 품절사태만 일어났고 의사협회에서 이 두 약물의 차이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했습니다)
> 골다공증 약물도 당연히 골치유에 영향을 주므로 골절 치료중인 환자에게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은지도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관이 없다고 알려져있어서 골절치료 과정에서도 골다공증 치료는 시작합니다.
5. 손목골절 수술후 굳지 않기 위해 재활적인 부분에서는 손목 재활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움직임은 꼭 필요하고 그렇게 해야되는게 맞지만 요. 손목뼈가 붙는것만 생각했을땐 손목을 거의 사용안하는게 뼈가 금방 붙는거에는 더 좋은건가요?
과거에 금속판 고정술을 하지 않고 부목이나 캐스트(통깁스)로 치료하거나 철사로만 고정할 경우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골절부위가 움직여서 잘 붙지 않거나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고정관념이 생긴 것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금속판 고정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원위 요골 자체가 불유합이 드문 부위라서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적절한 손 사용이 오히려 뼈 유합에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물론 추정). 뼈는 적절한 부하가 걸려야만 더 튼튼해집니다. 우주정거장에 1년씩 체류하는 우주인은 아무리 건강해도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죠. 중력이 작용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