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휘어진 것을 측만지라고 진단명을 붙힙니다.  다만 그것은 그냥 모양을 보고 붙힌 진단명이라서  같은 진단명이라도  매우 다양한 형태와 정도를 가집니다.    따라서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자녀분의 상태를 제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보통 엄지의 경우는  두개만 있어야 될  손가락 마디가 세개로 되어있거나 성장판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쉽지 않으며  한번에 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결과도 좋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지,  기능적으로 문제가 심각한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됩니다.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단순히 모양을 위해서 수술하는 것은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됩니다. 

따라서   최종 수술 여부는 보호자분이 결정하실 수 밖에는 없는 것이구요. 

보통은 6세 이전에 수술을 하는게  아무래도 조금 더 결과가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수술후 관절연골이 재형성(remodelling) 되는 능력때문입니다. 자녀분은 조금 늦은  것이죠.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양한 형태와 정도가 있으므로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는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이상 자체가 워낙 드물어서  모든 수부외과 전문의가  진료가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도 그렇고  대학병원도 그렇습니다. 

아래 논문은 서울대 병원 백구현 교수님께서    엄지 휘어짐에 대해 체계적인 분류와 치료 방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2015년 발표하신 논문으로 영어로 되어있지만  짧은 내용이므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번역기 사용하시면 도움이)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445925/

다만  백구현 교수님께서 올해 8월에  정년 퇴임이라서 현재 서울대 병원  진료 예약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본원에서 9월이후에 진료 예정이시므로 그때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