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counsel&wr_id=715941&page=4 

이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때 이후로 일주일째 별다른 호전이 없어 신경과에서 신경전도검사를 받았는데요(10월 14일, 수상 4주차)

신경전도 검사결과 No CMAP on left radial nerve 라고 합니다. 근전도검사에서는  좌상지에서  No denervation potentials and decreased MUAPS in left EIP muscle, Normal EMGs in left APB, brachioradialis, triceps muscles. 

conclusion) 좌상지에서 radial peripheral neuropathy 소견. 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기자극 시 신경에 반응이 없다고 하네요. 검사결과 받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완전마비 아닌가요...? 검사해주신 신경과 선생님은 보통 8-12주는 지켜본다고 하시고 얼마나 안좋은지는 따로 말씀을 안해주셨습니다. 많이 심각한 것이지요..?

요골신경마비 상태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정형외과 선생님 말씀으로는 요골신경 포착이 일어났을 때(아마도 제가 경험한 통증의 원인도 신경포착이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빨리 풀어주지 못하고 오랫동안 압력을 받아서(추석이라 3일간 제대로 진료를 못 받았습니다.) 신경이 손상된 거라고 하시고...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집중투여하면서 비타민 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그렇다고 하니 그냥 소염제 먹고 찜질하면 되는 줄 알았죠... 또 4주가 지났는데 motor에 변화가 없으면 예후가 안좋을 수 있고 회복이 덜 될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아직 나을 때가 아니다? 라고 하시면서요. 

지금 제 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이지요..?

신경전도가 no response면 많이 절망적인가요? 회복되기는 힘든가요? 저는 그냥 자다 일어난 것밖에 없는데... 너무 우울하고 속상합니다. 신경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을까요? 신경전도 상 반응이 없었더라도 회복될 수 있나요? 저는 (아마도 주변 근육에 의한) 압력손상이고 잘린 것은 아닐 텐데 압력손상으로도 검사에 반응이 아예 없을 만큼 손상이 될 수 있는지... 혹시 잘린 것은 아니겠지요. 아직 손가락 움직임에 변화는 없고 후골간신경 지배영역의 수의적 운동이 안됩니다. 만약 기다려야 한다면 보통 얼마나 지켜보게 될까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대학병원 진료를 보면 무언가 답이 나올까요? 

현재 통증은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수상 후 첫 5일간 NSAIDs와 비타민제 복용후 약 2주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통증은 수상 후 2주까지 간헐적으로 있었고 점점 사라졌습니다.

나이는 20대이고 술담배 안합니다. 비타민 b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짜부라진 신경이 잘 돌아올지... (물론 선생님도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으시겠지요.)

그리고 만약 손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재건수술이 가능할까요? 가령 손을 다시 쫙 펼칠 수 있게 해준다든지 하는 수술이요.

마음 편안히 기다리고 있다가 느닷없이 찾아온 날벼락 같은 소식에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