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으로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으며 본 답변과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답변은 참고사항일 뿐이며 최종적인 판단은 환자분이 하셔야 되며 그 판단의 결과도 환자분이 감수하셔야 됩니다.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
1) 두군데 병원에서 엑스레이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때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2) 너클 부위에 타박상을 입으면 ( 찰과상이 있었다면 환자분이 말한 것 처럼 약한 것은 아니죠. 정말로 세게 치면 골절이 생겼을 것이고)
환자분처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자주 외래에 옵니다. 단순히 맨손으로 샌드백 치고나서도 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의 질문이 몇개월 심지어는 1년이 지나서도 불편하다고 합니다. 부기도 안가라앉고 특히 아침에 더 불편하고. ..
3) 엉덩이는 지방층이 두껍고 대부분 근육이라서 멍이 심하게 들어도 수일이 지나면 덜 아파집니다. 하지만 너클 부위는 피부와 지방층(거의 없음)이 매우 얇기때문에 충격이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힘줄, 인대, 심지어는 뼈에 바로 전달됩니다.
가끔 자기는 꼭 MRI를 찍어봐야겠다고 하시는 환자분이 있어서 찍어보면 힘줄부위에 타박상에 의한 부기나 멍에 의한 흉터조직 생성, 글고 뼈에 신호 변화 (이를 뼈 좌상, 즉 뼈에 멍들었다... MRI니까 나오는 말임) 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에 좌상은 옛말에 골병 들었다고 하듯이 매우 오래 갑니다. 손가락 부위는 부기나 멍으로 생긴 공간을 흉터조직으로 채워지는 성질이 있어서 단순 염좌, 타박상만으로도 부기는 평생 지속 될수 있습니다.
4) 또한 아래 링크에서 처럼 너클 부위는 시상대라고 해서 매우 얇은 막이 펴는 힘줄을 붙잡고 있는데 거의 종이에 가까울 정도로 얇은데 힘줄에 비해 넓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충격이 가면 당연히 더 손상이 잘생기고 잘 엉겨 붙습니다. (시상대 파열로 인한 신전건 아탈구와 달리 찢어진 게 아니고 짓이겨진 )
따라서 그나마 움직이면 나은데 밤에 잘때는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으니 엉겨 붙어서 아침에 주먹을 쥐려면 엉겨붙은게 떨어져야되므로 당연히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죠.
https://www.google.com/search?q=sagittal+band&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fjMGfoYfzAhVkKaYKHZeoDUQQ_AUoAXoECAEQAw&biw=1920&bih=937&dpr=1
5) 두군데 병원이 잘못한게 아니고 더 양심적인 병원입니다. 쓸데 없이 MRI, 초음파 찍어서 오는 환자도 있고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 맞고 오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진료에서 뭔가로 찌르고 주무르고 해서 멍을 더들게 하고 치료한다고 뜨거운 것을 올려서 화상이 생겨서 온 환자도 봤습니다. 심지어는 깁스를 해서 다른 손가락까지 굳어서 (관절강직) 고생하시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 부위는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더 악화됩니다. 빨리 나으려다가 더 심각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6) 물론 이상이 있을 확률을 전혀 배제할 수 없으므로 환자분이 정 답답하시면 MRI를 찍어보십시요. 물론 매우 비싼 검사이고 제 경험상 이상이 있을 확률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10% 미만이고 치료 방침이 바뀌어서 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은 1% 미만입니다. 찍을지 말지는 환자분이 결정할 일이죠. (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제가 찍어야 된다 안된다를 답변드릴 수도 없고 책임질수도 없습니다. 제가 말한 것은 확률론이므로 환자분이 10%, 1%에 해당되는 환자일수도 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