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이런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뼈의 노출여부인데 사진상으로는 알수 없습니다.
x-ray를 봐야되고 정확히는 검은색으로 변한 괴사된 피부를 제거해야봐야 됩니다.
골이 노출되었을 때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노출된 골을 잘라내고 남는 살로 덮는 것이구요. 물론 뼈를 많이 잘라내야 문제가 있으나 다친 손가락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뼈는 그대로 두고 부족한 피부와 연부조직을 피가 통하는 채로 두껍게 절단부위에 옮겨가는 방법입니다.(피판술이라고합니다.)
뼈 위에는 피가 통하지 않은 얇은 피부이식 조각은 생존할 수도 없고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뼈와 피부가 붙어서 통증으로 쓸 수 없게됩니다. 문제는 두꺼운 살을 가져가려면 반드시 그 두꺼운 살이 먹고 살수 있는 혈액순환 공급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피판술을 할 때 어느 부위에서 가져올지가 문제가 되는데 정말 많은 것을 고려해야됩니다. 부족한 피부 면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외에 부족한 부위, 나이, 지병, 흡연여부등입니다. 당연히 어떤 피판술도 실패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환자분이 조금이라도 성공율을 높히시라면 금연하셔야 됩니다.
VY 피판술은 어떻게 보면 골단축술과 원거리 피판술의 중간정도에 위치합니다. 손가락 자체에서 해결하는 것이니까요.
손바닥에서 살을 가져오는 것(심는다고 표현하신)을 모지구 피판술이라고합니다. 2주간 손바닥살을 손가락과 연결해놓으면 손바닥에서 혈액순환이 유지되는 동안 손가락에 붙어있는 살에 손가락에서 혈관이 자라들어가게 되고 2주후에는 분리해도 손가락에서 자라들어간 혈관으로 먹고 살수 있는 것이죠.
장점은 손바닥살이 손가락 지문부위와 비슷해서 모양이 좋습니다.
단점은 2주간 손가락을 과도하게 구부리고 있어야 되서 많이 불편하고 나이 든 환자는 분리 수술하고도 손가락 관절이 덜펴지거나 지속적으로 아프다고 합니다.
환자분이 나이가 젊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모지구 피판술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당주치의사와 상의하시거나 다른 병원의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산재 보험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반드시 근로복지 공단의 허락하에 타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허락없이 가시면 의료보험도 안되므로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셔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