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여름에는 오른발 엄지발가락 내향성발톱 수술을 받았고, 2019년도 봄에 문정석 원장님께 왼발 무지외반증 상담 받았던 환자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군복무 중이여서 수술 생각은 안 하고 있었고, 오래 걸어야 하는 등 발을 혹사시키는 날이 아니면 제1중족지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튀어나온 관절이 신발과의 마찰로 물집 잡히는 일은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어서 ‘엄지 발꾸락 교정기, 데니스브라운 부목’이라는 보조기구와 가끔씩 관절에 통증 생기면 먹으라고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구매한 교정기를 착용해 봤는데 엄지발가락을 많이 조여서 왜 그런가 하고 제품사용 설명서를 보았더니 교정기 사이즈가 소(245mm이하)/대(250mm이상) 2가지가 있는데 소 사이즈를 받아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제 발 크기 : 280mm). 대 사이즈로 교환받으러 가고 싶었지만 이미 휴가가 다 끝났기 때문에 다시 병원을 방문할 수는 없었습니다(충청남도 서산에 살고 있어서). 일단 교정기를 한 번 써보기로 했는데 역시 작아서 오래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정기 사용은 중단하고, 가끔씩 관절통증이 올 때마다 주신 약 3~4일 먹고 두꺼운 양말 신으면서 물집 잡히는 것을 최대한 막아가며 군 생활을 마쳤습니다.

 전역 후 고민을 해 보았는데, 보조적인 방법으로 계속 상태 유지하는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싶고, 통증이 있을 때마다 발을 의식하다 보니 미용적인 관점에서도 튀어나온 부분이 보기 싫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 수술을 통해 관절 통증 빈도를 줄이고(지금은 전역하고 발을 혹사할 일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만 제 주변 사람들은 혹사해도 관절통증은 없는 모습을 보고 수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을 없애서 신발과 마찰을 없게 하여 물집도 안 잡히게 하고 미용적 개선도 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군 생활 중에 오른발은 괜찮은데 왼발 엄지발가락 발톱에서 검지발가락과 붙어있는 부분의 발톱살에 자꾸 고름이 생겼습니다. 내향성 발톱인 것도 아닌데 일과 끝나면 엄지와 검지가 붙어있는 부분이 늘 살이 붓고 심하면 고름도 생겨서 고생을 했습니다. 이것도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엄지와 검지가 붙어있어서 신발을 신고 있으면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져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상처를 내서 고름이 생기는 건가요? 이 발톱 부분이 붓는 문제는 무지외반증 수술로 해결이 되는지, 아니면 따로 내향성 발톱 수술을 같이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수술 방식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저는 20도 이하의 경증으로 인지하고 있는데(당시에 예손병원에서 X-ray를 찍었습니다) 만약 수술을 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최소 침습 교정 절골술로 진행하는지, 아니면 그냥 원위 갈매기 절골술로 하시는지요. 예손병원은 어떤 식으로 수술 방법을 정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