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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손 마디 부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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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수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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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0-07-04 09:44 | 조회수 | 1832 |
증상과 사진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x-ray를 확인해보셔야 됩니다. 물론 부기나 증상으로 봐서는 골절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장담할수 없는 것이니까요 .
골절이 없다는 가정하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본 답변은 참고사항일 뿐이고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너클 부위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저작권 문제로 링크만 걸수 있습니다) https://images.app.goo.gl/ZYyiseHPgrE7NYzq7
그림 가장 상단 중앙에 보면 영어로 extensor expansion hood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른 용어로는 시상대( sagittal band)라고 합니다. 이것은 주먹을 쥘때 둥그런 중수골 골두부위에서 신전 힘줄이 옆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얇은 막입니다. 그림에서처럼 손가락을 움직일때 힘줄도 움직이지만 이 얇은 막도 같이 움직입니다. 이 시상대가 완전 파열되거나 많이 늘어나면 힘줄이 빠지기도 합니다.(신전건 아탈구) 매우 얇은 막이므로 경미한 외상 (딱밤치기로 많이 오시죠)으로도 찢어집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신전건 아탈구 증상은 적어주시지 않으셨으니 그 진단명은 아니구요.
이 얇은 막 부위에 경미한 타박상이나 부기, 멍만으로도 주변조직과 유착이 생깁니다. 종이에 풀이나 본드를 발라 놓은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주먹을 쥐거나 펼때 이부위가 당기고 불편한 느낌이 있는 것이고 매우 오래 지속됩니다. 수년 또는 평생.... 특히 밤에 손가락을 펴고 자므로 아침에 주먹 쥘때 불편함이 가장 심하지요 . 타박상인데 왜 이렇게 오래 불편하냐고 종종 외래에 오시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유착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다쳤을 때 부기를 가능한 적게 생기게 하고 생겼더라도 빨리 없애고 손가락을 계속 움직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아프니까 안 움직이게 되고 그러면 이런 현상이 고착되는 것이구요. 만약 아침에 주먹 쥐는게 불편하다면 지금이라도 스트레칭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아령 같은 것등 절대로 뭘 쥐고 하시면 안되고 맨손으로 10초를 주먹을 꽉 쥔 상태로 유지하고 다시 5초간 손가락을 완전히 편 상태로 뒤로 넘어갈정도로 힘을 줘서 펴야 됩니다. 반드시 자기 힘으로 해야되고 반대손으로 도와주면 안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부기는 최초의 부기와 멍이 딱딱하게 굳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부위와 달리 손가락과 손은 부기와 멍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흉터조직으로 바뀝니다. 손가락을 단순히 삐기만 해도 두꺼워져 줄어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해결방법은 없습니다. 기다려 보는 수밖에요.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더 두꺼워집니다. 뭔가 찌르는 치료. 맛사지 같은 것 안하는게 좋습니다. (이것도 앞서 말한 부기를 최소화하고 빨리 없애야되는 이유중의 하나죠)
어쨋든 가까운 병원에서 x-ray와 진찰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예상이 맞다면 지금와서 물리치료나 다른 치료는 별 의미가 없으므로 앞서 말한 재활정도만 해보십시요. 최소 4-6개월이상 불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말이 꼭 맞다는 뜻은 아니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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