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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반년간 계속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예손병원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내원하려고 합니다.
진료를 보기 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현재 키보드를 사용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나이 31살이 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4~5년 전 갑자기 왼손 4,5지가 저린 증상이 생긴 과거력이 있습니다.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TENS, IMS를 6개월간 진행해 이제는 괜찮습니다.
1월 8일 오후 5시경 업무중 갑작스럽게 왼손 1,2,3지에 강렬한 통증이 발생하였습니다.
약국에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하루를 보냈으나,
익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월 9일 회사 주변 약수역 인근 최X진 정형외과에 방문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병원 정형외과 이X현 교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진료대기가 많아 빠른 시일 내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월 11일 토요일, 저는 거주지 주변의 신X찬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병원에서 저는 Tinel 검사에 왼손 손목이 반응하였고, 프롤로 주사를 주 1회, 총 3회 왼손 손목에 주사하였습니다.
가바펜틴이라는 약을 300mg/day로 시작해 600mg/day까지 3주일에 거쳐 증량하였습니다.
통증은 아주 약간 호전되었으나 손저림과 마비, 감각이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붓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이는 손목보호대를 수면시 과하게 착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월 5일이 되어 저는 ***병원 정형외과의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Tinel 검사에서는 (+), X-ray 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근전도 검사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기로 하였습니다.
2월 24일에 실시한 근전도 검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손목터널 증후군 경증이라 했지만 너무 손이 아프면 수술을 하라고 추천했습니다.
양 손 모두 수술을 하라고 했지만, 오른손은 아무런 증상도 없고, 왼손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왼손부터 수술을 하고 왼손이 전부 회복되면 오른손을 수술하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이에 3월 19일 ***병원에서 왼손 손목관절 횡인대 절개술을 시행했습니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 수술로 시행하였으며, 2~3cm 정도 손바닥을 절개하였습니다.
타이레놀 및 항생제 처방전을 받아 3일 투약했습니다.
4월 1일 손바닥의 실밥을 제거하였고, 손저림은 약간 나아졌으나 감각이상은 여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손을 많이 사용해야 증상이 좋아진다고 1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처방전은 없었습니다.
4월 20일 경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진통제도 없어 거주지 인근 연수동 나X병원 수부외과에 방문했습니다.
나X병원에서는 손목터널 증후군은 제 나이에 발병하기는 어려운 질병이며,
갑자기 급성으로 생기는 일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본원에서 수술한 것도 아니고, 의무기록도 없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바펜틴 900mg/day의 처방전을 받아 일주일 투약했습니다.
4월 29일 ***병원 정형외과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수술한 왼손 부위의 손의 색이 붉게 변했으며, 피부가 갈라진 듯한 느낌, 손끝이 저린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감각 이상도 여전했습니다.
초음파로 왼손 손목 부위에 Torsion or compression lesion은 보이지 않으나, Median nerve 주변의 edematous lesion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 있는 경우는 #1. 당뇨병성 신경통증이거나 #2. 대상포진 후 신경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에 대한 팜비어(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의 처방전을 받아 일주일 투약했습니다.
5월 11일 ***병원 정형외과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는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당뇨병도 없었습니다.
수술 전과 비교해 약간 나아졌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자고,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어 X-ray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뉴론틴(가바펜틴 100mg), 트라시논(트리암시놀론 1mg)의 처방전을 받아 하루에 3번 일주일간 투약했습니다.
5월 18일 ***병원 정형외과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목 디스크는 없으며, 수술 전보다 증상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결코 정상적인 감각은 아니었습니다.
손바닥을 톡톡 두드렸을때, 저릿한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Op site 주변 Tinel sign (+))
증상이 낫지 않으면 10cm 이상 손바닥부터 손목까지 절개하여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절개를 한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교수도 제 증상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부위를 열어서 눈으로 관찰해보겠다는 겁니다.
뉴론틴(가바펜틴 100mg), 트라시논(트리암시놀론 1mg)의 처방전을 받아 하루 3번 일주일간 투약했습니다.
5월 25일 ***병원 정형외과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제 오른손도 아프기 시작하여 야간에 손바닥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왼손이 낫지 않았기 때문에 오른손을 수술하는 것은 무리이며,
오른손을 수술했다가 왼손처럼 호전이 더디면 매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MRI를 찍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과잉진료라며 거절당했습니다.
요양급여의뢰서(진료의뢰서)를 발급해주며 서울**병원 수부외과 김X광 교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투약중인 약의 용량을 감량하기로 하였습니다.
뉴론틴(가바펜틴 100mg), 트라시논(트리암시놀론 1mg)의 처방전을 받아 하루 2번 3일간 투약했습니다.
5월 28일 서울**병원 수부외과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왼손이 아픈 것은 수술 후 신경이 회복되는 기간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달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한달 후에도 증상이 계속 되면 스테로이드를 초음파 관찰 하 주사하겠다고 합니다.
리리카정(프레가발린 75mg), 울트라셋이알서방정(트라마돌 37.5mg)의 처방전을 받아 하루 2번 투약중입니다.
다음 진료는 ***병원 6월 15일, 서울**병원 6월 22일입니다.
저는 지금 절박한 상황입니다.
3월 19일 수술 이후 회사는 질병 휴직하였으며, 현재 3개월간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달간 침대에만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손을 쓰지 않으려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병원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무언가 저를 방치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물리치료라던가, 침구치료는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제 손을 고칠 수 있다면 저는 무엇이라도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예손병원에 문의글을 남겨보며, 내일 예손병원에 방문 예정입니다.
제 손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