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마디(근위지관절)에는 인공관절이 있고 네번째 손가락이라면 인공관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답변드린 내용은 유효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착각하시는 것인데  인공관절은 관절 자체만  바꿔주는 것입니다.  가장 큰 목적은 운동범위 개선이 아니라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조금의 개선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을 기대하고 수술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주변인대, 힘줄, 피부등 여러가지 환경이 적절해야만 인공관절이 의미가 있는 것이죠.  "

그리고 환자분이 기대하시는 "인공관절을 하게 되면 손가락 모양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운동능력도 다치기전의 90프로 정도는 돌아올까요?"는 현재 상태를  알수 없어서 인공관절을 결과를 제가 예측할 수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불가능합니다.    모양은 더더욱  의미가 없구요.  

끝마디가 안움직이는 것은 아마도 중간마디의 손상이나 수술과정에서 끝마디를 펴는 힘줄이 엉겨 붙어서 놔주지 않으니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고 이것은 인공관절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종이장 같은 힘줄이라 유착 박리술도 의미가 없구요 . 

손가락 인공관절의 결과가 나쁘고 꼭 필수적인 인공관절이아니므로  의료 보험에서도 인공관절에 대한 재료비를  주지 않습니다. 수술료는 주지만 인공관절 자체는  환자분이 전액 본인 부담으로 2-3백만원을 내야됩니다.  물론 20-30만원짜리 실리콘 인공관절은 있지만  결과가 너무 나빠서 거의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으므로  적어도 60-70대에서나 고려해볼 수 있구요.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모든 관절이 망가지 환자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입니다. 

희망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냥 사시는게 더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물론 몇십년후라면 더 좋은 인공관절이 나올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손가락 인공관절은 수요도 적어서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  인공관절에 비해 연구 개발도 뒤쳐져서 발전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손가락 인공관절에 대해 잘모르는 의사들이  다른 관절 인공관절 하듯이  환자를 설득해서 수술해놓고  결과가  안좋아서 저희 병원에 의뢰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저희도 난감합니다. 이런 경우는 관절고정술도 훨씬 어려우니까요.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