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명은 따로 따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손가락, 발가락, 발목 이상 모두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군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밴드가 매우 강하게 조이면 결국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선천성 절단이 되는 것이고 아주 약하다면 발목처럼 띠가 남게 되는 것이며 그중간정도라면 손가락 처럼 합지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주 경미한 엄지 손가락 다지증에서 보통 엄마들이 "딸랑이"라고 부르는 살만 혹처럼 달려있는 합지증인 경우 신생아실에서 실이나 고무줄로 묶어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떨어져 나가게 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자녀분과 같은 경우는 그러한 고무줄 같은 역할을 하는 밴드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생겨서 아기가 뱃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더 조이게 된 것입니다. 합지증은 절단될 뻔 했던 손가락의 상처가 아물면서 엉겨 붙은 것이구요. 일반적인 합지증과는 양상이 많이 다릅니다. 화상이 심한 경우 아물면서 손가락이 이렇게 엉겨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숙아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고 아직 원인은 정확히 모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 건강정보 포탈을 읽어보십시요.
1.오른쪽발목에 띠 두른것처럼(윤상수축대증후군) 된 부위를 가능한
빨리수술해줘야한다는데 정형외과에서 가능한 수술인가요?
당연히 정형외과에서 하는 수술입니다. 미용 목적이 아닙니다. 발목띠를 그대로 둘경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더 조여들어가므로 정맥과 림파선 순환에 장애가 생겨서 발목띠 이하가 부풀어 오르고 최악의 경우 절단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한 상황인데다가 미숙아라면 조금 더 기다려서 해야됩니다. 목숨을 걸고 수술할 상황은 아니니까요. 폐가 충분히 성숙되고 아가의 건강상태가 어느정도 마취를 견딜수 있어야 되는 시기에 해야됩니다. 발목띠 수술하는 것만 최소 2시간정도 걸립니다. 손가락은 더 나중에 해야됩니다.
언제 수술이 가능할지는 저희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소아과 선생님이 결정해줘야 됩니다.
그래도 8-10개월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왼쪽손이 2345번째 손가락이 다 붙었는데 언제쯤 수술이 가능하며,
몇차례나 수술해야하나요? (지금 다니는병원에서는 분리만해주면 된다는데..)
잘모르는 의사나 환자들은 합지증을 단순히 피부만 갈라주면 된다고 생각하시지만 피부를 나눠가지고 있기때문에 필연적으로 피부가 부족합니다. 피부이식술이 거의 대부분 필요합니다. 이것도 한손가락 하는데 1-2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네개 손가락을 동시에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한손가락의 양측을 동시에 수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2-3번과 4-5번을 먼저 분리하고 3-6개월후 3-4번은 나중에 분리하는 식으로 해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3번 손가락(중지)의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서 절단할 수도 있는 문제가 생깁니다.
다행히 손가락 전체가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다 붙은 경우는 손가락 길이차이로 인해서 손가락 많이 휘지만 자녀분은 그런 형태가 아니니까요.
다리부터 하고 나중에 손가락 하시는 게 좋습니다. 돌지나서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3.왼쪽 엄지발가락이 없는데.. 수술이 가능한건지..
불가능하다면 커가면서걷는데는 지장이없나요?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준으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위를 떼어다가 옮겨주는 수술이죠. 그리고 그것도 아직도 자기것만 됩니다. 부모나 타인의 손가락, 발가락을 옮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엄지 발가락 없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죠. 손가락을 발가락으로 옮길 이유는 없으니까요.
일반적으로 선천성 절단은 환자가 어릴적부터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서 잘 적응하기때문에 기능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신발에는 신경을 써주셔야 되겠지요.
4. 수술을 하게된다면 건강보험적용이되나요?
모든 수술은 의료보험(건강보험) 적용 대상입니다. 이것은 미용수술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설사 성형외과에서 수술한다고 해도 의료보험 적용을 해야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상급병실료, 특진료등 일부 항목은 법적으로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비용들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