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타병원에서 사타구니살을 이식받은 환자의 사진입니다.
이러한 색변화를 박기 위해서는 손바닥이나 발바닥 살을 이용한 피부이식술이 필요합니다.
러닝머신 손상은 화상과 같은 손상입니다.
과거 압력밥솥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압력 밭솝에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때문에 아가들이 화상을 많이 입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안전장치도 많이 생기고 홍보도 많이되서 엄마들이 높은데다 밥솥을 두기 때문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헬스기구가 가정에 많이 보급되면서 런닝머신에 의한 어린이 화상환자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TV 뉴스에도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화상이나 교통사고에서 도로바닥에 쓸리면서 발등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상처가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손상중의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상처가 매우 잘 아물기때문에 상처 자체가 아물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아물면서 반흔(흉터조직)이 과성장하거나 쭈그러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분처럼 쭈그러들어서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경우를 반흔 구축이라고 부릅니다.
손바닥쪽 살은 손등에 비해 살의 여유가 별로 없고 손금이 있어서 이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상처들은 쭈그러들면서 손가락이나 손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의 화상에서는 초기에 부목을 잘 착용시키면 반흔구축을 조금 줄여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부목을 잘 유지하기 힘들어서 결과가 꼭 좋다고는 못합니다.
결국 현재의 반흔 구축 상태를 해결할 방법은 수술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경우는 Z형 성형술이라고 부르는 방법의 수술로 일자형 반흔을 지그재그형으로
바꿔주면 일자 길이방향의 피부도 늘어나고 손금 방향으로 흉터 방향을 바꿔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생성된 반흔을 모두 제거하고 이를 다른 피부로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피부를 바꿔주는 방법도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부분층 피부이식, 전층 피부이식, 피판술 등입니다. 후자로 갈수록 두꺼운 살을 떼가게 되므로
떼어낸 자리의 결손은 커지고 수술도 더 어렵습니다. 물론 실패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두꺼운 살을 가져갈 수록 반흔을 제거한 자리의 기능은 더 좋아집니다.
즉, 부분층 피부이식을 하게되면 수술후 피부가 생존할 확률도 높아지고 떼어낸 자리는
특별한 조치 없이 나을 수 있지만 반흔 구축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피판술은 제일 두꺼운 살을 떼가게 되므로 반흔 구축의 재발 위험성도 거의 없고 피부상태도
아주 좋지만 현미경에 의한 미세 혈관 수술로 수술이 매우 어렵고(즉, 실패율이 높고 흉터도
화상부위말고도 혈관이어주는 부위에 더 생깁니다)
떼어낸 자리를 메꾸기 위해 다시 그자리에 피부이식을 해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뼈나 힘줄이 노출된 경우등 전층 피부이식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만 시행합니다.
통상적으로 제일 많이 선택되어지는 방법은 반흔 구축 절제술및 전층 피부이식 수술이 됩니다.
즉, 흉터살을 완전히 제거하고 이를 전층 피부이식으로 바꿔주는 수술입니다.
전층 피부이식은 부분층 피부이식과 피판술의 중간정도의 수술로 양측의 장단점을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전층 피부이식을 해야만 아이들의 뼈 성장에 맞춰서 피부가 자랄 수 있습니다.
부분층 피부이식은 구축이 재발하지 않더라도 이런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성장과정에서 다시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대신 전층 피부이식술은 부분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조금 높습니다.
물론 피부이식 부위가 완전히 다 죽는 경우는 드물지만 부분적으로 죽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러면 그자리는 다시 반흔으로 채워지고 다시 재발하는 것처럼 됩니다.
면적이 넓으면 그만큼 부분적으로 죽을 확률은 더 높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반흔 구축을 절제하고 일이주일 지나서 살이 조금 차오르면 그때 전층 피부이식을
하는 것인데 단점은 마취를 두번 해야되고 날마다 소독을 해주어야 해서 아이가 괴롭습니다.
그래서 보통 약간의 실패 확률을 감수하더라도 한번에 수술을 합니다.
전층 피부이식술(부분층이나 피판술에서도)의 또다른 문제점은 손바닥살의 특이성에 있습니다.
손바닥 살은 손등이나 다른 부위의 살과 달리 색깔도 하얗고 털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이같은 살은 발바닥과 손바닥밖에 없습니다.
떼어온 살은 원래의 자기 살의 성질을 가지므로 털이 많은 곳에서 살을 떼오면 이식 받은 부위,
즉, 손바닥에 털이 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전층 피부이식술에서 많이 떼오는 곳이 사타구니의 접히는 부위인데 이쪽은 멜라닌 색소가
많아서 피부이식술후에 색이 많이 짙어져서 하얀 손바닥살과 대비되어 모양상으로
조금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은 발바닥 살이나 엄지나 새끼 손가락쪽의 손바닥 부위에 조금 여유가 있는
부위에서 피부를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색깔이 잘 맞고 원래 손바닥과 같은 피부성질을 가지므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떼어낼 수 있는 피부의 양이 한정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흉터가 4군데에 남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손바닥 살은 특징적으로 흉터가 눈에 잘 안띄는 성질이 있어서 흉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층 피부이식술은 말그대로 피부를 통채로 떼어가기 때문에 떼어낸 부위를 다시 꿰맬 수
있을 정도의 피부 여유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피부이식이 필요한 면적이 넓으면 색깔 차이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에서
떼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사타구니는 살이 접히는 부위이므로 피부여유가 많고 흉터가 팬티라인에 들어가므로
가장 흔히 떼어내는 부위입니다.
물론 여기 살도 흉터는 조금 커집니다.(피부의 원칙, 부족한 피부는 반흔으로 채워진다)
피부 이식의 양은 수술장에서 반흔을 완전 제거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쪽에 할지는
수술장에서 결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흔은 쭈그러 들어 있는 상태이므로 현재 보이는 반흔의 면적보다는 피부이식이 필요한 부위는
대부분30-50%이상 넓습니다.
통상적으로 수상후 3개월이면 반흔은 완전 성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성장을 하기때문에 뼈나 관절에 변형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3개월이 넘었으면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 피부이식이 필요한 지 여부: 물론 수술장에서 결정하는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세 손가락을 침범한 것으로 봐서는 피부이식을 거의 100%필요합니다.
부족한 살은 다른 피부로 대체해주지 않으면 다시 반흔 구축이 재발됩니다.
칼로 반흔 구축만 제거해도 살은 차오르지만 거의 대부분 반흔 구축이 다시 생깁니다.
어느 부위에서 뗄지는 수술장에서 필요한 면적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신마취가 가능한지 나이가 어리다고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감기가 걸린 경우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몇주 연기하더라도 감기가
다 나은후에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가락 수술은 목숨을 걸 만큼 급한 수술이 아닙니다.
감기가 걸리면 어른들과 달리 기도도 좁아지기 쉽고 가래도 많아서 위험해집니다.
전신마취가 아니고서는 애들은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3) 여러 손가락을 같이 할 수 있는지 이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환자의 상태가 손가락의 혈액순환장해를 일으킬 정도가 아니거나 수술 방법에 따라
피부의 괴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 동시에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눠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는 경미하더라도 반흔은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하는 아이들의
뼈 성장을 따라 가지 못하기때문에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은 언젠가는 해야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