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가버린 손 수술은 되돌리기 정말 어렵고 결과도 나쁩니다.
2) 두꺼운 굴곡건도 유착박리술이 어렵고 결과도 나쁘지만 그보다 더 얇고 약하고 넓은 신전건 유착 박리술도 당연히 어렵고 결과도 좋지 않습니다.
3) 아무리 MRI를 가져오신들 최초의 손상 상태, 수술 방법을 알수 없으며 수술기록지, 사진을 가져와도 알수 없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것은 최초에 수술한 의사이지 저희가 아닙니다. 저희가 아무리 전문의사라도 마찬가지죠.
그 쪽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면 저희도 해줄게 없겠죠.
이에 대해서는 환자분이 본 게시판을 많이 읽어보셨다고하니 더이상 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4) 어떤 의사도 결과가 좋지 않은 수술을, 그리고 자기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하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환자를 위해서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을 게 뻔한 수술을 했는데 예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합병증으로 더 심각한 상황도 될 수도 있는 것죠. 환자를 위해서 수술했는데 아무런 잘못도 없이 불가항력적 상황에서도 경찰서, 법원에 불려가야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천, 수억을 물어줘야 되는데 어떤 의사가 할 수 있을까요?
소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의사들이 구속되고 수억원 물어줬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당연히 이 과를 지원하는 의사수는 급감했습니다.
가끔 환자들이 본인이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5) 저희 병원은 진료를 거부한 적 없습니다. 환자분을 정상적으로 진료 하였고 기록도 남겨져있습니다.
다만 환자분이 이미 타병원에서 수술하신 상황에서 저희가 개입할수도 없고 책임질수도 없으므로 수술하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라고 한 것 뿐입니다.
23년 8월 2일 수술하셨고 8월 17일에 오셨는데 저희가 재활을 시켜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수술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원에서 재활하다가 재파열되거나 유착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그 합병증에 대해 책임질 수 없기때문이죠. 그렇다고 나중에 재활해서 될 일도 아니었구요.
본원에서 치료를 하려고 한다면 보호자가 같이 와서 이 상황에 대해 같이 듣고 동의를 해야 진료가 가능한 것인데 환자분이 올수 있는 보호자도 없다고 하셨던 것으로 저희 직원의 기억입니다.
6) 환자분과 같은 환자들을 자주 봅니다. 피가 나는 상처도 급한게 있고 급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물론 빨리 하는게 가장 좋은 것은 맞지만 그 빠름이 어느 정도 빠름의 차이는 있는 것이죠.
허리, 무릎 수술할 때는 인터넷 검색으로 심사 숙고헤서 병원을 선택하면서 피가 나는 손가락 상처는 급한 마음이신지 그냥 별 생각없이 병원을 선택합니다. 물론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추천한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추천한 병원이 믿을만한 병원인지 생각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요.
6) 이충훈 원장은 본원에서 다른 원장님이 진료한 환자분을 같은 증상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진료하지 않습니다.
환자분이 아무리 내원해서 애원하셔도 접수 자체가 안될 것이므로 내원여부는 환자분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진료 거부가 아니라 내원하시더라도 이전에 진료 받으신 원장님께 진료를 받으시라는 뜻입니다.
이전에 진료한 원장님이 수술을 해줄지 말지는 그 원장님이 보고 결정하실 문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