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만으로는 저도 환자분의 상태를 판단해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최초 사진이 더 중요하죠.
그리고 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신 게 아니므로 환자분의 상태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셔야 됩니다.
답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저희가 아무리 손 전문의사라도 환자분의 현재 상처나 과거 사진만으로 환자분의 상태를 담당의사보다 더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그건 직접 내원하셔도 마찬가지입니다.
타병원에서 수술한 것을 저희가 책임질수 없기때문이죠. 의사들이 타병원에서 수술한 것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책임 소재때문입니다 . 이렇게 답변하는 저도 그게 부담인 것이죠.
저희가 어떤 치료나 조언을 했고 그에 따라 환자분이 치료를 했는데 결과가 나쁘다면 ? 당연히 수술한 병원은 환자분이 마음대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해서 그렇다고 할 것이고 저희는 당연히 처음에 잘못해서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그럼, 환자만 중간에 붕 뜨는 것이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
따라서 본 답변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직접 내원하셔도 저희가 도와드릴 수 없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향후 치료 결과에 대해서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셔야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외래는 환자가 매우 많으므로 대기시간이 2-3시간이상이 될수 있으며 조기에 접수가 마감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일찍 내원하셔야 됩니다.
1) 손가락 끝이 찌릿거리고 아픈 것은 수년- 또는 평생 지속됩니다. 이 부위는 워낙 예민한 지문 부위이므로 신경이 회복되는 데 이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여름에 에어컨 바라에도 손가락이 시리고 아프며 당연히 겨울에는 더 심해집니다.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으며 적응해서 생활하는 게 최선인고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금연하셔야 됩니다.
2) 손목부위는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담당의사에게 문의해보십시요. 거기도 예민한 부위라서요.
(그래서 저희는 보통 손바닥에서 피부이식을 합니다만 손목에서 했다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3) 35일 정도 지났다면 지금은 비누로 손을 씻어보십시요. 이렇게 덕지덕지 뭐가 붙어있으면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지문부위는 원래 교체가 빠른 피부라서 한꺼풀이 벗겨져야 피부 상태를 알수 있습니다. 비누로 씻는 다고 감염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지저분한 것을 달고 있는게 더 위험한 것입니다.
매일 두세번 씻으시는게 훨씬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이차 치유(Secondary healing)이라고 부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secondary+healing+of+fingertip+amputation&tbm=isch&ved=2ahUKEwiy2sHFju3vAhUSDpQKHX0xBKUQ2-cCegQIABAA&oq=secondary+healing+of+fingertip+amputation&gs_lcp=CgNpbWcQAzIECCMQJ1DRM1i6QGCASGgAcAB4AIABdogBvAiSAQQwLjEwmAEAoAEBqgELZ3dzLXdpei1pbWfAAQE&sclient=img&ei=-ChuYLL-OJKc0AT94pCoCg&bih=945&biw=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