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나지 않을 정도의 작은 유리조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혈관을 타고 유리가루가 들어간다, 파상품이 걸릴 수 있고 티눈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 절단을 한 사람도 있다"

는 이야기는 아주 드문  합병증입니다. 

일단 혈관을 타고 유리가루가 들어가려면  피가 나지 않고는 혈관 깊이까지 유리가 들어갈 수도 없구요.  설사 피가 나는 상처가 있고 유리조각이 들어가더라도 혈관을 타고 들어갈  정도라면 혈관 직경보다 작은 유리조각이어야 되는데  그런 작은 조각은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없습니다. 

파상풍과 상처 감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상풍은  상처 감염의 일종이지만  곪아서 고름이 나오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파상풍 균이라는 특수한 세균이  독소를 만드는데 그게  마비를 만들어서 사망할수도있어서  위험한 것입니다.    이 역시 피가 나지 않은 상처에서는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못에 찔리는 것처럼 피는 별로 안났는데 깊이 들어간 상처는 파상풍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파상풍 균은 혐기성 세균으로 공기를 싫어 하므로 공기가 차단되면 더  균이 잘 자랍니다. 그리고 피가 많이 안나므로 피에 의해 씻겨 나오지도 않구요. 

티눈은 주로 발바닥에서 문제가 됩니다. 상처가 굳은살이 되고  걷는 과정에서 자꾸 충격을 주니까 굳은살이 딱딱해져서 통증을 유발하는게 티눈이구요... 손에서는  걷는 것처럼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서 거의 안생깁니다. 

절단이야  감염이 심각해지면 가능한 일이지... 상처가 없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유리 조각은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우리 몸의 피부는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피부입니다.  목욕할 때 미는 때도 결국 피부가 교체되면서 나오는 것이구요.  손바닥이나 발바닥 각질도 그런 것입니다.     특히 손, 발바닥은 교체가 매우 빨리 일어나는 부위이므로 1-2주가 지나면 저절로 유리조각이 이런 교체 과정에서 제거가 됩니다. 

그냥 조금 더 손을 자주 씻는 정도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