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천성 Clasped thumb은 자신의 혼자 힘으로 엄지손가락을 조금도 못 피나요?
이 질환은 크게는 무지 저형성증에 속합니다. 즉, 엄지의 형성이 잘 안되는 범주에 속하고 그중에서도 펴는 힘줄의 발달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무지 저형성증은 엄지가 아예 없는 경우에서부터 거의 정상적인 모양과 기능을 보이지만 약간 작은 정도의 경미한 것까지 다양한 정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clapsed thumb에서도 힘줄이 전혀 없는 경우에서부터 약하고 가는 힘줄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한 힘줄이 남아있다고 해서 예후가 더 좋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몸은 원래부터 구부리는 힘줄이 매우 세기때문에 지속적으로 구부리는 힘이 작용하게 되면 남아있던 가는 힘줄도 기능이 없어지게 됩니다.(잘 때 손가락을 쭉 펴고 자는 사람이 없는 것도 구부리는 힘줄이 매우 힘이 세기때문입니다.)
2) 왼쪽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이 연결되는 부분이 조금 당겨져 붙어 있긴합니다
엄지의 관절과 피부가 쭈그러든 현상알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보조기등으로 이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2개월전부터 시작한 경우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보조기를 하지 않으면 앞서 1항에 말씀드린데로 구부리는 힘줄에 의해 점점 더 심해지므로 수술전까지는 보조기나 부목을 하셔야 됩니다. 관절과 힘줄에 이차적인 변화가 생기면 힘줄을 만들어준다고 해도 결과도 좋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과 피부에 대해 먼저 수술을 하고 나중에 힘줄을 만들어주어야 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보조기만으로는 수술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3) 아기가 엄지손가락을 펴는 힘은 없어도 당기는 힘은 있는거니까
당기는 힘만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펴지를 못하면 구부리는 힘줄도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물건을 집으려면 손가락이 펴져야 집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펴는 힘줄이 없이 구부리는 힘줄만 남아있다면 변형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수술흉터
부모님의 맘은 이해하지만 수술 상처때문에 수술을 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지를 잘 못쓰는 것과 흉터를 비교한다면 전자가 훨씬 중요하기때문입니다.
둘째 손가락 뿌리쪽 등부분, 손목 등부분, 엄지의 손가락 등부분에 흉터가 남게 됩니다. 물론 전에 말씀드린대로 둘째 손가락 힘줄에 여분이 없다면 다른 부위의 흉터가 또 생기겠지요. 열어보지 않고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4) 수술을 하더라도 두번째손가락 힘줄을 옮겨야하는데 그럼 두번째 손가락 기능과 엄지손가락 기능은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을정도로 완치가 되긴하나요?
일반적으로는 두번째 손가락의 힘줄이 두개라면 두번째 손가락의 기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엄지의 경우에는 정상으로까지는 어렵습니다. 엄지의 끝마디를 펴는 힘줄과 뿌리마디를 펴는 힘줄 모두의 이상으로 이를 정확히 재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럼 왜 수술을 하냐고 하시겠지만 앞서 말슴드린대로 수술을 안할 경우 점점 더 나빠지고 수술을 안한것보다는 기능이 훨씬 더 좋기때문입니다.
5) 토요일은 정준모 원장과 이충훈 원장이 격주로 교대 진료합니다. 어느 원장에게 진료를 받아도 됩니다. 다만 토요일 외래는 환자가 매우 많아서 장시간 기다리셔야 됩니다. X-ray외에는 현재 특별히 검사할 것이 없으므로 당일 진료, 검사가 가능합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수술은 만2세에 합니다.
6)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차적인 결과이지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이론상으로는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그런 경우는 의학적으로 보고되적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