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손톱의 생존여부를 진단할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글쎄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진만으로 봐서는 가망이 없어보이는데 어떤 생각으로 모양과 길이가 유지된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손톱의 생존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장에서 마취하에 죽은 조직을 도려내보는 것입니다. MRI등 어떤 장비로도 이를 알 방법은 없습니다.
> 2.제 개인소견으로는 괴사한 피부속에서 새살이 계속 자라고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괴사한 피부속에서 새살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었다고 판단되는 싯점을 진단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인체는 자연회복력이 있습니다. 상처를 꿰매는 것도 자연치유력이 없다면 다시 벌어지겠지요. 뼈도 아무리 튼튼한 금속판을 박아도 뼈가 붙는 자연치유력이 없다면 금속판은 부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연치유력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의사들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미 검은색으로 변한 피부조직으로는 살이 자라들어갈수 없습니다. 감염이나 통증이 없다면 계속 기다려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면 죽은 부위와 산부위의 경계가 명확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죽은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 3.개인적으로는 좀더 경과를 지켜본후 수술을 시키고 싶습니다.(의사선생님은 지금당장 수술 권고함)
> 수술싯점을 놓치게 되면 혹시라도 또다른 문제(관절굳음)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까?
어떤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끝마디라서 중간마디 운동만 열심히 한다면 관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구요.
늦게하면 살이 죽은 부위의 뼈가 같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제생각으로는 수술의 경과 시간과 현재 살의 상태를 고려할때 이미 뼈도 많이 죽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감염이나 통증이 심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
> 4.2차수술은 새끼손가락 옆에 있는 약지에 접합하고 3차수술로 분리 성형한다고 합니다.
> 그경우 손가락의 모양은 어느정도 회복되는지요?
아마도 cross finger flap(교차 수지 피판술)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 이 수술은 손가락은 손바닥면만 해결할 수 있기때문에 손톱부위의 생존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뼈가 살아있어야 되구요. 손가락모양의 회복정도는 손톱이 얼마나 살아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
> 5. 2차 3차 수술의 경우 치료기간 및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요?
> 또한 의료보험적용은 가능한지요?
어떤 수술을 해야될지 모르는데 치료기간, 비용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수술이던 환자분이 의료보험 가입자이고 사고 경위가 의료보험에 합당하다면(현재 병원에서 의료보험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항목(상급병실 사용료, 무통주사 등)은 있습니다.
> 6.자연 손톱이 가능성이 없다면 외관이나 기능상 자연손톱에 가장 가까운 성형방법은 무엇입니까?
> - 인조손톱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 (현재 손톱관절은 조금씩 움직일수 있는 상태입니다.)
> 그경우 수술비용 및 치료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발톱을 떼어오는 것인데 단순히 발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발톱나는 살을 통째로 뜯어다가 혈관을 다시 이어주는 수술입니다. 실패할 확률도 높고 발톱이 없어지며 손가락에 흉터가 더 커집니다.
손톱나는 살이 조금 남아있다면 손톱을 조금 길게 보이게 하는 수술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치료비용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의료보험에서는 견적이라는 게 없습니다.) 또한 손톱은 손바닥살이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 7.수술을 한다면 귀병원에서 하고 싶습니다.
> 부천에 연고가 있으므로 입원및 통원치료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입원기간 및 통원치료 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무슨 수술을 해야될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입원기간 통원기간, 비용을 논할 수 없습니다.
직접 오셔서 진찰을 받고나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간도 어디까지는 추정일 뿐입니다.
환자분의 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현재의 죽은 부위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가급적 다른 부위(옆 손가락이라고 하더라도)는 칼을 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일 것입니다. 즉, 절단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오신다고 해도 죽은 것을 되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환자분이 생각하는 만큼의 의술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환자분이 원하시는 데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점 미리 알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추천한 병원을 포함해서 다른 여러 병원의 의견을 들어보고 수술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